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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처음책방이 환하게 익어간다 [현장 스케치] 2025-10-23 00:46:14
소리가 담겨서일까, 온기가 전해져서일까. 소국 한 다발과 책이 선물처럼 놓인 책방이라니. 그러고 보니 내가 이곳에서 제일 많이 본 건 책을 고르는 사람들의 뒷모습, 등이다. 책을 살피는 등이 즐거우면서도 고독해 보이는 건 거기에 그들의 과거가 숨겨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기실 책에도 등이 있다. 책장에 꽂았을...
'지휘계 슈퍼스타'에 10분간 쏟아진 갈채 2025-10-22 17:20:03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악장. 직선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금관의 거대한 울림과 타악의 격렬한 타격으로 ‘디에스 이레’(진노의 날) 선율을 품은 죽음의 악상을 생생하게 불러낸 두다멜은 섬세한 강약 조절, 음영 변화로 소리의 공간감을 쌓으며 벅찬 환희로 고조되는 말러를 호소력 있게 그려냈다. 짜임새와 구성이 복잡해...
천년 읍성으로 시간여행…당진, 축제로 물든다 2025-10-22 15:42:31
빛과 소리로 물드는 면천의 밤’을 주제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면천읍성 일원에서는 풍물공연, 전통의상 체험, 거리 퍼레이드, 지역 특산물 장터 등이 이어진다. 1100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서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면천 레트로 거리...
10분 기립박수…‘지휘계 슈퍼스타’ 두다멜, 관객 2000명을 일으켜 세우다 2025-10-22 14:05:48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악장. 직선으로 길게 뻗어나가는 금관의 거대한 울림과 타악의 격렬한 타격으로 ‘디에스 이레(진노의 날)’ 선율을 품은 죽음의 악상을 생생하게 불러낸 두다멜은 섬세한 강약 조절, 음영 변화로 소리의 공간감을 만들어내며 벅찬 환희 속으로 고조되는 말러를 호소력 있게 그려냈다. 짜임새와 구...
윤영달 회장 "국악은 회사를 일으키고 키운 보물" 2025-10-19 17:15:43
소리가 났어요. 대금이었어요. 그 길로 대금 선생님을 찾았고 단소에까지 빠지게 됐죠.” 국악에 눈을 뜬 윤 회장은 우리 고유의 음악을 경영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20여 년간 한국 전통음악에 후원한 금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2004년 창신제를 처음 열면서 ‘국악 경영’이 시작됐다. 외환위기 이후 회사를 부활시킬 수...
[르포] 한국인 대학생 시신 두달 넘게 보관…부검 앞둔 캄보디아 사원 2025-10-19 15:30:34
망자의 소원을 비는 불경 소리가 스피커에서 새어 나왔다. 입구에 차려진 식탁에서는 방금 '7일째 제사'를 지낸 현지인 망자의 유가족들이 삭발한 채 식사하고 있었다. 캄보디아 수도권 일대에서 화장 시설을 갖춘 몇 안 되는 불교 사원으로 현지에서 사망한 외국인 대부분이 장례를 치르는 곳이다. 사원에서 만난...
다리에 쥐나도록 책 읽어…도서전에 몰려든 獨 독자들 2025-10-18 15:23:35
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125개국에서 참가한 출판인들이 591개 책상에서 판권을 팔 책을 홍보하고 또 사들이고 싶은 책에 대해 문의하는 대화가 울려 퍼졌다. 한 한국 에이전트는 "빈손으로 귀국할 수 없기 때문에 막판 논의가 더욱 치열한 것 같다"고 했다. 출판 에이전트 등은 15분 또는 30분 단위로 약속을 잡고 서로의...
스피커·이어폰 소리 듣고 '방향'까지 느낀다…"이게 되네" 2025-10-18 10:42:31
누군가 이름을 부를 때,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날 때,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소리의 정체를 확인하게 된다. 소리가 주는 '방향감' 덕분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소리의 진원지는 스피커의 위치처럼 오른쪽, 왼쪽에만 있지 않다. 앞, 뒤, 대각선, 위 등 XYZ축 안에서 소리가 형성된다. 이런 현실 속...
[길따라] 여행지에서도 납치' 주의' 범죄는 틈새를 노린다 2025-10-18 08:00:07
와, 때마침 소달구지가 길을 막아 차가 서행하는 틈을 타 뛰어내렸다. "헬프 미!" 소리를 지르며 인가 쪽으로 달려갔고 잠시 머뭇거리던 차량은 그대로 사라졌다. 정직한 택시였다면 그렇게 도망치지 않았을 것이다. 몇 년 뒤, 회사 한 후배와 이야기를 나누다 비슷한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제 남편도 지난달...
"손수건 챙겨오세요"...고선웅 연출의 소리극 '서편제' 개막 2025-10-17 17:35:46
그 공간을 오직 소리로 채웠다. 고 연출은 "(작고하신) 이청준 선생님이 이 작품을 보고 행복하시길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작품은 소리꾼 부녀가 진정한 소리를 찾아 유랑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옮겼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역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 대신 아비, 소녀, 사내 등으로 표현했다. "이름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