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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라고/-라며' 구별해서 쓰기 2024-04-15 10:00:18
말이 서술어로 온다. 이들을 인용서술어라고 한다. 이에 비해 ‘~라며’는 조사가 아니라 ‘-라면서’가 준 말이다. 이 ‘-라면서’는 다시 ‘-라고 하면서’가 준 것이다. 여기서 ‘-라고’는 앞서 살핀 격조사이고, ‘-면서’의 정체만 알면 그 쓰임새도 드러날 것이다. ‘-면서(또는 준말 ‘-며’)’는 연결어미인데, 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백호랑이 사망"…짐승에겐 부적합한 표현 2024-02-26 10:00:04
이런 말을 쓰지는 않는다. 다른 문장의 서술어 ‘눈감다’ 역시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다’란 뜻이다. ‘눈+감다’의 합성어로, 관용구 단계를 넘어 아예 하나의 단어가 된 말이다.짐승과 물고기 죽음에는 ‘폐사’를 써짐승의 죽음을 나타내는 말로는 ‘폐사(斃死)’를 쓰면 된다. ‘죽을 폐, 죽을 사’ 자로 돼 있다....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다고 한다'는 왜 언론의 기피어가 됐을까 2024-02-19 10:00:02
이 문장의 서술어는 ‘한다’이다. 그 앞에 온 ‘~다고’는 어미 ‘~다’에 인용을 나타내는 격조사 ‘~고’가 결합한 말이다. 즉 서술하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인용해 나타내는 형태다. 문법적으로는 이상이 없다. 이 말은 입말에서 흔히 쓰지만, 언론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기사의 신뢰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우리말 좀먹는 군더더기 '~바 있다' 2023-10-23 10:00:13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을 덮쳐 먹구름을 드리우게 했다. 한국은행도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9차례 인상해 연 3.25%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 문장에서 왜 굳이 서술어를 ‘끌어올린 바 있다’라고 했을까? 이를 곧바로 ‘끌어올렸다’라고 쓸 수 있다면, 우리는...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주어와 서술어 일치시켜야 정확한 문장 2023-09-25 10:00:11
서술어 ‘전망이다’의 주체는 누군가 드러나지 않은 제삼자다. 비문인 셈이다. 그래서 문장이라도 성립하게 다시 쓴 게 피동문 ②다. 하지만 이 문장은 문장 자체는 이상 없지만, ‘저널리즘성’을 확보하지 못한, 부족한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서술어를 ‘전망된다’고 하면 ‘필자가 그리 전망한다’는 의미가 되기...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이른바'를 쓰면, 문장의 객관성 높아지죠 2023-09-18 10:00:13
뉴스 문장에서 전달 어법과 판단 어법은 서술어를 통해서도 구별된다. 예컨대 ‘~으로 보인다/~으로 예상된다/~으로 분석된다/~할 가능성이 크다’ 같은 술어는 기자가 판단하는 표현이다(판단 어법). ‘~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식으로 써야 한다. 이럴 때...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명사문 보다 동사문 쓰면 문장에 힘이 실려요 2023-09-11 10:00:07
표현이 있다. 서술어 ‘예정이다’를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두 문장은 문법적으로 같은 것 같지만 실은 다르다. 정상적 명사문과 비정상적 명사문가)와 나)를 골자만 추리면 각각 ‘카눈은 ~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원들은 ~ 이어갈 예정이다’이다. 같은 문형이지만 읽을 때 자연스러움의 정도가 다르다. 비문 여부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관형어 남발, 문장 힘 빠지고 의미도 모호해져 2023-09-04 10:00:02
‘그것은’은 사라지고 나머지 ‘관형절+서술어’로만 제시된 게 예의 명사문이다.주어 살리고 동사문 써야 문장 ‘탄탄’왜 이렇게 문장이 비틀어졌을까? ‘~한다는 하소연이었다’도 하나의 문장이다. 틀린 것은 아니다. 다만 힘이 빠졌다. 마무리를 관형어 ‘~한다는’으로 썼기에 뒷말은 반드시 명사가 와야 하고, 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신어 '대립각'에서 파생된 유행어 '~각' 2023-08-28 10:00:08
다양한 서술어와 함께 사용했다. 이는 새로 나온 말에 대한 개념 정리가 덜 돼 있을 때 생기는 일반적 특징이다. 정형화된, 궁합이 잘 맞는 서술어가 자리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대립각은 2000년대 들어 쓰임새가 급격히 늘면서 점차 ‘대립각을 세우다’란 말로 수렴돼 갔다. 하지만 그후로도 오랫동안 에는 ‘대립각’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지나친 생략'의 함정을 조심하라 2023-08-14 10:00:04
명사구로 이뤄져 있어 서술어 기능을 하지 못한다. 어색함은 거기서 비롯된 것이다. 적절한 술어를 받쳐 줘야 한다. ‘경기 침체와 합리적인 소비 관념이 확산된 결과’ 식으로 문장성분을 갖춰야 글이 성립한다. 다음 문장도 성분 미비로 인한 비문의 사례다. 주어를 생략하면 안 되는 경우를 보여 준다. “제롬 파월 F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