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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전후 귀환한 조선 포로들 환영은커녕 냉대받아…문벌사족들은 가족이 돌아온 사실 숨기기도 2022-09-05 10:00:05
망친 성리학자들 대신 승병장인 사명당이 ‘탐적사’로 파견됐다. 일행은 2대 쇼군인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만나고, 3000여 명의 백성을 데리고 돌아왔다. 1607년에는 ‘회답겸쇄환사’가 파견돼 전후 문제 등을 논의하고, 1240여 명의 백성을 데리고 돌아왔으며, 1624년에도 포로들을 귀환시켰다. 물론 일본이 자발적으로...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일본군 파죽지세에 한양서 임금 탈출하며 '아비규환'…핍박받던 농민·노비 등 의병으로 궐기 전국서 유격전 2022-08-15 10:00:51
관료이며, 재야의 성리학자들이었다. 그래서 근왕 정신, 즉 ‘충’과 성리학의 명분인 ‘의’와 ‘신(信)’을 지켜야 했고, 백성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었다. 하지만 자신들의 생명과 생활, 가족의 안위까지 걸며 거병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실제 아들 둘과 함께 죽은 고경명처럼 의병으로 죽은 이가 많았다....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막대한 피해 입은 조선, 승전·패전 주장 엇갈려…조선군·백성 22만여명 사망하고 농토 3분의 1 유실 2022-07-04 10:00:05
성리학자이며, 전쟁 발발 후에는 전선에서 의병들을 지원하는 등 활약하다 죽은 인물인 그는 성리학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역사와 백성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놀라운 사실은 훗날 전쟁 승리에 큰 역할을 한 류성룡조차 그의 말에 수긍한 것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국내외적으로 조선을 침공할 필요성이...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성리학자 권력집단으로 변질하며 신분제 고착화…상공업 퇴조, 쇄국정책으로 국제 교류도 사라져 2022-06-13 10:00:03
중앙에서 통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성리학자들은 산업의 발달을 체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로 간주했다. 그 결과 산업과 경제활동은 정체 상태에 머무르거나 후퇴해 국가의 부가 증가할 수 없었다. 조선은 쇄국정책을 강화했으며 멸망 때까지 고수했다. 건국 초기부터 표방한 ‘사대교린’은 중국에 사대하고,...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성리학 사상으로 이상사회 건설하려 했지만…관념적이고 원론적인 선언·정강이 새로운 문제 낳아 2022-06-06 10:00:23
첫째, 성리학자들은 절대적인 권력집단으로 변신했다. 과거를 통과의례로 삼은 그들은 이데올로기를 생산하는 학자이며, 이를 실현하는 관료다. 거의 유일한 생산수단이자 재화인 토지의 소유자들이며, 극소수의 공·상업 운영자들인 양반이었다. 또한 불교를 대체한 유교를 관리했고, 시(詩)·서(書)·화(畵)를 창작하는...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160여년간 조선 괴롭힌 왜구 토벌하기 위해 '상왕' 태종 명령으로 대마도 정벌에 나서지만… 2022-05-02 10:00:50
성리학자들로선 최고의 선택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왜구는 고려 말에 비해 규모는 작아졌지만 해를 바꿔가면서 무려 160여 년 동안 조선을 줄기차게 괴롭혔다. 1393년 3월 왜구가 충청도 해안인 보령을 침공해 병선을 탈취했고, 한양 입구인 강화도 교동을 공격했다. 이듬해에는 경상도 일대를 시작으로 전라도와...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권력 유지 위해 한자 고수하는 기득권자에 대응…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훈민정음 만들어 2022-04-25 10:00:21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성리학자들이 훈민정음을 배격한 이유성리학자들은 비효율적이고 학습이 어려운 한자를 고수하면서 왜 훈민정음은 용도폐기했을까. 태생적으로 특권 세력인 그들은 항구적인 권력의 독점과 유지가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백성들을 우민화하고, 자신들과의 차이점을 강조해 우월성을 강요할...
[윤명철의 한국, 한국인 이야기]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통하지 않으니…애민군주 세종, 독창성·탁월함 갖춘 한글 만들다 2022-04-18 10:00:38
무엇일까. 뛰어난 성리학자였므로 그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다. 실제로 훈민정음 해례에도 ‘태극도설’ ‘음양오행설’ 등의 강한 연관성을 표현하고, 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송학사상’의 영향도 거론한다. 하지만 세조 3년에 내린 소위 ‘구서령’에서 확인하듯 그 시대에는 《고조선비사》 《조대기(朝代記)》 등을...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 "관료들, 직언 마다않은 개혁가 율곡 배워야" 2022-03-10 18:24:28
전 성리학자가 한 말인 걸 생각하면 파격적이죠. 현실을 살피지 못해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정책이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여전히 가치 있는 말입니다.” 율곡연구원 이사장 외에도 그가 요즘 매진하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젊은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앞길을 자문해주는 ‘컨설턴트’다. 디캠프를 자주 찾는 그에게 2030...
[김경준의 통찰과 전망] 새 정부는 추상적 도덕론 벗고 현실 직시하라 2022-03-09 21:11:42
처벌한다. 복잡다단한 사고 발생 구조를 도외시하고 최고위급 책임자의 처벌 수위만 높이면 사고가 감소하리라는 비현실적 도덕론에 입각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도덕론을 앞세운 무능한 성리학자의 조선시대로 퇴행한다”는 세간의 탄식이 경제산업 관련 정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차기 정부가 최우선으로 성찰할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