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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아름다움도 몰라"...'촌년'이라 비난한 이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20 12:30:18
그녀를 “야수파의 소녀”(로댕) “야수파와 입체파 사이에 낀 불쌍한 사슴”(장 콕토)으로 불렀던 게 이를 방증합니다. 로랑생은 훗날 회고했습니다. “세탁선에서 작업한 5년은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곳의 예술가들은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지만, 위험한 구석도 있었습니다.” 로랑생과...
"한국의 산천은 神이 내린 정원"…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아 2024-04-11 18:49:56
있어 칠암과수원으로 불리던 농장의 손녀딸은 어린 시절 꽃과 나무에 푹 빠졌다고 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동료이자 이름난 시인 박목월(1915~1978)이 아꼈을 정도로 시 쓰는 재주가 뛰어났던 소녀는 커가면서 연필 대신 삽을 드는 날이 더 많았다. 흙을 종이 삼아 꽃과 나무로 시를 쓰려 한 것이다. 이름 모를 들꽃이나...
우크라 군사고문, 병력 부족에 "여성도 징병제 도입해야" 2024-04-11 17:30:47
남아 있다"며 "이 나라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남학생은 신체 활동을 하고 여학생은 자수나 가정 경제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소녀들이 어릴 때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비해 인구가 절대적으로 적은 우크라이나는...
온통 백인뿐인 덴마크 시골…한국인 입양아는 말이 없다 2024-04-01 18:41:45
시절 덴마크로 입양된 감독, 말레나 최(사진)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작년 베를린국제영화제(2023)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국제영화비평가 연맹상을 받았다. 감독의 첫 장편은 한국 출신의 두 덴마크 입양인이 서울을 방문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회귀(The Return)’로, 그는 꾸준히 해외 입양아에 대한...
한없이 유하다가도 놀랄 만큼 강인한…韓할머니, 비엔날레 울렸다 2024-03-21 18:01:11
또래가 없던 시골에서 홀로 보낸 어린 시절은 김윤신의 일부가 됐다. 집 울타리 수수깡을 뽑아 색칠하며 놀던 소녀. 백발의 노인이 된 그는 나무 판자에 색을 칠하며 수수깡 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프랑스 유학 1세대, 남미를 떠돌며 스스로 이방인임을 자처한 작가는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주제 ‘외국인은 어디에나...
끝없는 '학교 폭력' 잔혹사…이번엔 여고생 2024-03-18 18:48:17
세력(같이 싸울 놈이 많은가)이 위계를 정하던 시절이 있었다. 군사주의 문화와 우열반이 남아 있던 1970년대. ‘말죽거리 잔혹사’(2004)처럼 옥상에서의 한판 몸싸움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게 오늘날 서열인 모양이다. 부모의 재력과 권력, ‘상승 의지’가 아이들에게 침투했던 ‘스카이캐슬’(2018)을 거쳐 ‘피라미드...
'푸른 미소년'으로 영국 발칵...두 남자 관계 어땠길래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16 13:05:30
유머 감각도 없었습니다. 로마 유학 시절 걸린 병으로 귀 한쪽이 잘 들리지 않았고, 어린 시절 사고로 얼굴 여기저기에 상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적이 없었습니다. 성실했고 예의 바르고 겸손해서 모든 사람과 잘 지냈습니다. 성격도 꼼꼼해서 고객의 모든 요구사항과 신상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미술사학자들은...
학전, 마지막 현장을 다녀오다 2024-03-12 16:39:55
소녀, 취객, 실직 가장 등 다양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1990년대 서민의 고단한 삶과 매우 흡사한 인물들에서 한국 정서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리니에 1’의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는 20개국의 해외 번안 ‘리니에 1’ 작품 가운데 한국의 ‘지하철 1호선’을 최고로 꼽았고, 1,000회 공연...
"영화계가 인신매매 은폐"…여배우 공개 폭로, 프랑스 '발칵' 2024-02-27 10:10:33
10대 시절, 영화 촬영을 하면서 감독에게 성관계 장면을 강요당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배우 쥐디트 고드레슈(51)가 "프랑스 영화계는 '여성의 불법 인신매매'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드레슈는 23일(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최대 영화제인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프랑스 영화계가 진실을...
매카트니 "'예스터데이'는 어머니에 상처 준 후회 담긴 노래" 2024-02-26 10:36:28
시절 어머니와 나눈 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내가 뭔가 말을 잘못했나 봐요'와 뒤이은 '이제 나는 지난날이 무척 그리워져요'(Now I long for yesterday)란 가사는 관계 단절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란 추정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매카트니는 어린 시절 상류층 영어 같은 말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