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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킬로'는 무게일까? 길이일까? 배수 뜻하는 접두어…부피·전력에도 사용 2021-12-13 10:01:04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밀리와 센티를 ‘미터법에 의한 길이의 단위’로 설명한다. 하지만 이것은 부족한 풀이이다. 아마도 밀리나 센티를 밀리미터(mm), 센티미터(cm)의 준말로 본 것 같다. 그런 배경에는 사람들이 밀리나 센티를 관용적으로 그리 쓰고 있다는 점이 자리잡고 있을 터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그랬을지...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성년' 스무살 뜻하는 말은 약관? 방년? 2021-11-29 10:02:10
넓어져 ‘젊은 나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그는 20대의 약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용례가 보인다. 다만 이 말을 여자에게 쓰는 것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 말의 유래가 된 ‘갓을 쓰는’ 일은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자 나이 스무 살엔 ‘묘령’ ‘방...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시범 보이다'에 씌워진 겹말의 굴레 2021-10-25 09:00:24
같은 표현도 겹말 시비에 오르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다 용례로 올라 있다. 관용적으로 굳어 그리 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순전히 토박이말 사이에서도 잉여적 표현을 찾아볼 수 있다. ‘대통령 후보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요즘 이런 표현을 흔히 접한다. ‘달아오르다’는 뭔가가 몹시 뜨거워진다는...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100년간 써온 '기대난망', 사전에 없는 까닭 2021-10-18 09:00:29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최초의 국어대사전인 《조선말큰사전》(한글학회, 1957년)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근인 ‘기대’만 있을뿐 아직 기대난이나 난망이란 말이 생성되기 전이라고 짐작할 만하다. ‘-난(難)’은 취업난, 공급난 등에서 보듯이 ‘어려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그러니 ‘기대난’은 파생어라 굳이...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단기필마'와 '애매모호'…같으면서 다른 점 2021-10-11 09:01:16
하지만 이 말은 사전에 나오지 않는다(이하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단기+필마’의 결합인데, 합성어로 처리되지 않았다. 둘 다 겹말이지만 사전 처리는 서로 달라대신에 ‘단기’와 ‘필마’가 각각 따로 올라 있다. 단기(單騎)는 ‘홑 단, 말탈 기’ 자다. 혼자서 말을 타고 감을 뜻한다. 필마(匹馬)는 한 필의 말을...
[천자 칼럼] '말모이'와 '가나다라' 시집 2021-10-07 17:21:53
흔들렸다. 국어학자 주시경이 우리말 사전 편찬에 나선 것은 110년 전인 1911년이었다. 그 사전의 바탕이 된 원고가 ‘말모이’였다. 2019년 개봉된 영화 제목이기도 한 ‘말모이’는 우리말 모음이라는 뜻이다. 주시경은 우리말·글을 살리는 데 앞장서다 38세에 세상을 떠났다. 미완성의 ‘말모이’는1957년 《우리말...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올해 성탄절은 왜 대체휴일이 없을까? 2021-09-27 09:00:20
있다. 동시에 명절이기도 하다(《표준국어대사전》 기준). 기독탄신일과 부처님오신날이 법정용어이고 성탄절(또는 크리스마스)과 초파일은 따로 이들을 명절로 이르는 말이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거치며 우리 문화 속에 녹아들었다는 뜻일 게다. 요즘은 명절 가운데 추석과 설 외엔 다른 어떤 날보다 두 날을 더 친숙하게...
김종국 "머리 올린다" 언급에 이성경 "그 표현 안써요"…왜? 2021-09-19 10:10:45
기생이 됐다’는 뜻이란 이유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린 기생이 정식으로 기생이 되어 머리를 쪽 찌다” 또는 “여자가 시집을 가다” 등의 의미라고 설명돼 있다. 골프를 즐기는 여성 인구가 늘면서 골프가 ‘중년 남성의 스포츠’로 인식되던 그간 무심히 지나친 용어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온 셈이다. ...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인공지능'은 'AI'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2021-09-06 09:00:24
둘 다 같은 말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올라 있다. OECD는 우리 글자가 아니라 사전에 오르진 못했다. 하지만 셋 중 가장 많이 쓰인다. 왜일까? OECD는 말할 때와 달리 글에서 ‘오이시디’로 잘 쓰지 않는다. 두문자 말이기 때문에 단어화하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경제협력개발기구’라고만 하지도 않는다. 주로...
[홍성호 기자의 열려라! 우리말] 다듬은말 '전자우편'에 대한 우울한 전망 2021-08-23 09:00:18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 표준어로 올라 있다. 언중의 선택은 ‘이메일’…다듬은말 밀어내‘e메일→이메일’, 또는 ‘전자우편→이메일’로의 표기 변천에서 우리말에 스며든 외래어의 생장 과정을 찾아볼 수 있다. 외래어를 적는 데는 기준이 있다. 우선 적절한 번역어가 있으면 당연히 그것이 우선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