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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책을 안 읽어서 바쁜 겁니다" 2024-04-17 18:02:29
프란츠 카프카의 말에서 따온 것이다. 멋진 문장 하나를 옮기면 이렇다.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단어와 문장의 껍질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고 그 자국은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긴다. 시간이 흐르면 얼음이 깨진 곳에 싹이 올라온다.’ 그게 바로 독서가 주는 각성이고 통찰일 것이다. 각성(覺醒)은 ‘깨어 정신을...
유고작 잇단 출판…마르케스 책은 유언도 어겨 2024-04-09 17:38:45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는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게 이런 유언을 남기고 1924년, 마흔한 살의 이른 나이에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친애하는 막스, 마지막 부탁이네. 내 유품에서 일기, 원고, 편지, 스케치 등 발견되는 것은 읽지 말고 남김없이 불태워 줘.” 하지만 브로트는 카프카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는...
[이 아침의 작곡가] 작곡과 과학의 융합…헝가리 페테르 외트뵈시 2024-04-05 18:41:42
프란츠리스트음악원에 조기 입학해 작곡을 전공했고, 현대음악의 실험장이던 독일 쾰른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당시 쾰른에선 진보적인 작곡가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1928~2007)과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1918~1970)이 활동하고 있었다. 1991년부터 파리 현대음악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음악감독으로 활약했으며,...
[차장 칼럼] 철부지를 위한 객석은 없다 2024-03-21 17:32:37
한 명으로 꼽혔던 프란츠 리스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 도중에 연주를 중단해 버렸다. 황제 니콜라이 1세가 잡담했다는 이유에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 1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세계적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에게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 누군가의 휴대폰에서 소리가 나고, 사진을 찍는...
[포토] '제임슨' 팝업 스토어에 놀러 오세요~ 2024-03-14 13:45:13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왼쪽부터), 가수 크러쉬,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가 14일 오전 서울 서교동 제임슨 마당에서 열린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포토] '제임슨' 팝업 스토어 오픈 2024-03-14 13:44:47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대표(왼쪽부터), 가수 크러쉬, 미구엘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가 14일 오전 서울 서교동 제임슨 마당에서 열린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러 '봄철 대공세' 준비"…우크라, 참호 파고 방어작전 올인 2024-03-08 11:28:27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을 둘러본 프란츠-스테판 가디는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에 겹겹의 방어선이 부족한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병력 부족 문제를 덜기 위해 징집 대상을 현재 27세 이상의 남성에서 25세 이상 남성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또 100만명의 상비군 가운데 실제...
"파기해줘" 유언한 마르케스 유작 10년 만에 출간된 이유는? 2024-03-07 20:44:13
나왔다. 프란츠 카프카는 결핵으로 중증에 빠졌을 때 친구이자 유언집행자인 막스 브로드에게 자신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 버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브로드는 '심판', '성', '아메리카'와 같은 카프카의 초현실주의 작품을 공개하는 것으로 카프카를 배신했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가족에게...
러 법원, 푸틴에 '파시즘' 비판한 인권운동가에 징역 2년6개월 2024-02-28 08:43:22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심판'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아무것도 후회하지도, 속죄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석과 검찰 측을 향해 "당신들의 자식과 손주들이 이 부조리한 디스토피아에서 살게 될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물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우리 국가가 어느 때보다 더 깊은 어둠으로...
[이근미 작가의 BOOK STORY]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는 이별 여행 2024-02-26 10:00:07
게오르크 뷔히너 상, 프란츠 카프카 상을 휩쓴 저명 작가다. 1972년에 발표한 는 1부 짧은 편지, 2부 긴 이별로 구성된 200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한 인간의 발전 가능성과 그 희망을 서술하려 했다”고 토로한 이 작품은 ‘우리 시대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성장소설’로 평가받는다. 자전적 요소가 강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