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4일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과 관련해 예비입찰 단계에 참여한 건 맞고,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에는 롯데·신세계·SK텔레콤·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강 대표는 "급변하는 e커머스 경영환경 속에서 이마트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사업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리의 과업"이라며 "이러한 맥락 속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강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와는 별개로 온·오프라인 협업을 강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대표는 "급격환 환경 변화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라인 채널의 빠른 성장 및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공간의 효율화로 점포 내 온라인 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상품 공동기획, 라이브커머스 강화 등 유기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고객기반 확장과 유연한 시장대응 및 사업모델의 혁신을 위해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신세계와 네이버가 2천5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유통산업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 데에서 나아가 동맹관계를 추가로 형성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강 대표는 "선제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유통 전후방 산업에 대한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면서 "투자 효율성을 철저히 검토하되,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 기회에는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온라인 중심으로 격변하는 사업 환경 속에서도 이마트는 근본적인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협업체계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유통기업이 되겠다"면서 "급변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선도적 지위를 보다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신세계그룹)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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