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비 온다' 중부 복구작업 속도…폭염 남부는 피서 한창

입력 2022-08-13 16:11  




광복절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13일 집중호우로 쑥대밭이 된 중부지방은 다음 주 추가 비소식을 우려하면서 복구작업에 속도를 냈다.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폭염특보가 지속되며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주요 피서지마다 인파로 북적였다.

최근 나흘간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경기남부 곳곳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많은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시민 등이 주말도 잊고 응급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포시는 주택 375세대가 침수된 산본1동 주택가에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인력 200여명과 쓰레기차 등 장비 20여대를 동원해 침수된 생활용품과 쓰레기 수거 작업을 이어갔다.

비 피해가 컸던 경기 광주시도 굴착기 121대, 덤프트럭 65대 등 중장비 211대를 동원해 산사태, 토사유출, 도로 관리 현장 등에서 복구작업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도 내 각 수해 현장에는 공무원 6천295명, 군인 1천633명, 자원봉사자 3천1명 등 모두 1만2천710명의 인력과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1천604대가 투입됐다.

지난 8∼11일 나흘간 500㎜의 폭우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가 난 강원 횡성에서도 응급복구가 이어졌다.

횡성군 공무원과 주민들은 산사태와 도로가 유실된 곳을 중심으로 응급복구를 한 데 이어 배수로가 유실되거나 토사가 유출된 마을 안길 복구, 수해 쓰레기 제거 작업 등에도 온종일 땀방울을 흘렸다.



궂은 날씨에도 해양머드박람회와 머드축제가 막바지에 접어든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에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수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부산·울산·경남·대구 등 남부지방에서는 폭염경보·주의보가 발효돼 주요 관광지마다 피서객들로 붐볐다.

특히 제주에는 관광객 4만여명이 몰렸다. 협재해수욕장과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 주요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름 더위를 날렸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부산에서도 광복절 연휴를 맞아 해안가 곳곳이 피서를 즐기는 인파로 가득했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은 오전 한때 짙은 해무가 껴 백사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부터 안개가 걷히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볕더위를 피해 아예 실내시설로 발길을 돌린 인파도 많았다.

대구 동성로 등 도심 영화관과 백화점, 키즈카페 등 실내 시설에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거리는 한낮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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