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 조성 중인 쌍령공원이 본격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총 면적 약 51만 8,437㎡ 규모로,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 한 도시 개발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어린이+역사’라는 주제 아래,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체험과 교육을 중심으로 계획된 공원은 광주시 도시계획의 친환경적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긍정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령공원 인근에는 광주시민체육관, 실내수영장, 광주시종합운동장 등 다양한 체육·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어 공원+생활 편의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도심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쌍령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광주시와 (주)쌍령파크개발이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성공적인 개발 모델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한 쌍령공원만의 관리계획이 수립된다. 쌍령공원은 도시지역 산림 근린공원으로써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 현황을 조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오톱 지도를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방법 및 생태계서비스 증진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공원시설 계획의 지표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경사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존 식생조사를 통해 식물군락구조를 분석하였다. 또한 출현하는 동물상으로는 육상곤충류, 조류, 양서류, 파충류, 포유류 등으로 다양한 동물상의 서식이 확인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비오톱 유형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가 진행되었다”며 “비오톱이란, 생물군집이 서식하고 있거나 서식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는 공간 단위를 말한다. 비오톱 최종 평가도를 보면 1등급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최종 연구 결과를 도출했으며 쌍령공원만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서비스 증진을 위한 관리계획을 수립하였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생물상을 보유한 쌍령공원은 생태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상지 근방에 존재하는 양서파충류 서식 환경인 수계 관리와 숲을 보전하기 위한 조경 수목 식재 및 숲가꾸기 프로그램 진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쌍령공원은 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마름산과 연계된 생태체험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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