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차례상 비용이 4년 만에 3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14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통시장에서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29만9,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3주 전 조사보다 1.2%(3,500원) 감소한 수준이며, 2021년 이후 4년 만의 '20만원대 차례상'이다.
연도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021년 27만4,500원 ▲2022년 30만원 ▲2023년 30만9,000원 ▲2024년 30만2,500원 ▲2025년 29만9,900원으로 나타났다.
비용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과일값 하락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홍로 사과 10개 소매가는 2만7,11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01원 싸졌고, 원황 배 10개 가격은 2만7,049원으로 6,455원(19.3%) 내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석 성수기 배와 사과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 늘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시장 품목별 가격을 보면 사과(3개)와 배는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33.3% 하락했다. 시금치(1단)는 8,000원→6,000원(-25%), 무(1개)는 4,000원→2,500원(-37.5%), 배추(1포기)는 1만원→9,000원(-10%)으로 내려갔다.
반면 일부 품목은 상승했다. 햅쌀(2㎏)은 27.3%, 송편(1㎏)과 시루떡(3장)은 20%, 조기(3마리)는 25% 올랐고, 돼지고기·달걀 등도 소폭 상승했다.
대형마트의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39만1,350원으로, 작년보다 0.7%(2,810원) 하락했다. 다만 실질적 할인가를 적용하면 28만~32만원 수준으로 전통시장보다 저렴해졌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태풍 등 변수가 있더라도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 대책을 활용해 햇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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