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독일 역시 보이콧에 나서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스라엘 참가에 대한 보이콧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5일(현지시간) ARD방송에 출연해 "이런 논의 자체가 스캔들"이라며 "이스라엘이 빠지면 우리 독일도 출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은 내년 대회에 이스라엘 참가 시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유로비전은 EBU(유럽방송연합) 회원국들이 대표 가수를 내세워 겨루는 음악 경연으로, 독일은 결선 직행 자격을 가진 빅 5 국가 중 하나다.
대회를 주최하는 EBU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측에 일시적 출전 포기나 국기 대신 방송사 깃발 사용을 제안했으나, 이스라엘 측의 거절로 논쟁은 내달 표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유로비전에서 이스라엘의 참가 문제는 해마다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이스라엘 보이콧을 둘러싼 독일 내 여론도 주목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65%가 "예술인과 스포츠 선수들이 이스라엘 정부 정책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보이콧 찬성 응답은 24%에 그쳤다.
메르츠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사태는 지나쳤지만, 독일의 이스라엘과의 연대는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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