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證 "10월 반도체주 강세로 국내개미 평균 9%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42.2%
지난 10월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동학개미)들의 한 달 수익률이 1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거래한 국내·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수익률과 구매 금액 상위 종목을 집계·분석한 결과 10월 전체 평균 수익률은 9.2%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월의 5.8%보다 3.4%포인트(p) 오른 것으로, 올해 최고치 기록이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 업황 회복이 주된 배경으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2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이들 두 종목은 이 기간 28%, 61%씩 상승하며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한화오션(25%, 이하 주가 상승률), 삼성중공업(35%) 등 조선·방산주에도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방산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두산에너빌리티(41%) 역시 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 및 원전 수출 모멘텀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의 수혜를 입은 에코프로(85%), 한미반도체(49%), 현대차(35%) 등도 상위권에 새롭게 포함됐다.
최근 3개월 연속 수익률 상위 10%에 속한 고수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은 42.2%로 역시 전월 37.5%보다 상승했다. 이들은 반도체 중심 투자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휴림로봇(102%), 하이브(28%), 알테오젠(7%) 등 로봇·엔터·바이오 분야로 분산 투자하며 균형을 맞췄다고 카카오페이증권은 분석했다.
한편, 미국 주식 투자자들(서학개미)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은 11.1%로 전월 11.4%와 비슷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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