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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추락 이유 있다"…'레임덕·금리·DAT' 변수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1-18 09:58   수정 2025-11-18 10:01

"정책 불확실성·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선반영" "금리·유동성 변수에 흔들리는 코인" [쩐널리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종료되었지만,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오히려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불확실성과 DAT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우려가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18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9만3,000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 대비 약 27% 하락한 수준으로, 올해 누적 상승분을 거의 모두 반납한 셈이다. 이더리움 역시 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 친 가상자산 정책,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이 모두 제약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는 이미 가격에 대부분 반영돼 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우려로 친 가상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가상자산 규제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으로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글로벌 유동성이 긴축 추세로 전환되는 점 역시 가상자산 투자심리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매수로 상승세를 견인했던 DAT 대표기업 스트래티지(MSTR), 비트마인(BMNR)의 재무건전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DAT 기업은 가상자산 트레이딩 기업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대량 보유를 통해 주식·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해 수익을 얻고 있다.

양 연구원은 “스트래티지의 전환사채(CB) 만기는 분산돼 있지만 조기상환청구권, 우선주의 높은 배당수익률(8.0~10.5%)을 고려할 때 만약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도에 나설 경우 시장 급락의 촉매제가 될 수 있어 투자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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