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뉴욕증시가 드디어 숨통을 틔웠습니다. 간밤 S&P500과 나스닥은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폭풍 전야의 뉴욕증시, 특징주 흐름으로 자세히 살펴보시죠
엔비디아
먼저 시장의 주인공, 엔비디아입니다. 정규장 내내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장 초반에는 전날 3% 넘게 하락했던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을 시도했습니다. 2가지 호재가 있었는데요. 'xAI' 기업가치가 320조 원으로 평가받으며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은/ 엔비디아 GPU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된다는 뜻으로 해석되며 초반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여기에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앤스로픽의 대규모 제휴 소식 역시 "AI 인프라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신호를 주며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장 중반에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모습이죠? 시장 한편에서는 '블랙웰'의 서버 과열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불안감이 매수세를 제한했습니다. 다만 더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BNP파리바가 "2026년 전망이 핵심이"라며 목표 주가를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리포트가 퍼지며, 주가의 하단을 단단하게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해줬습니다. 실적 발표가 임박해오자 거래량이 줄며 변동성이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알파벳
"왕의 귀환"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같습니다. 미 법무부가 '크롬 브라우저를 쪼개겠다'는 초강수 규제안을 검토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보란 듯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는데요. 장 시작 전부터 제미나이 3에 대한 월가의 호평이 쏟아졌기 떄문인데요. 개장 직후 6% 가까이 급등하며 단숨에 주당 300달러 선을 돌파했죠?. 알파벳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물론 미 법무부가 / ‘크롬 브라우저 매각 명령'을 요청할 것이라는 블룸버그 등의 보도가 있었지만, 시장은 "당장 실현되기 어려운 장기 리스크"로 치부하고, 현재 "AI 기술 격차 해소"에 배팅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중반에는 급등 피로감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90달러 후반대에서 숨 고르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IB들이 "구글이 AI 방어전에서 승리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는 다시 3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결국 엔비디아 실적 경계감으로 다른 빅테크들이 주춤하는 사이, 알파벳은 나 홀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브로드컴
구글이 웃을 때 뒤에서 조용히 미소 지은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브로드컴입니다. 브로드컴은 구글 TPU의 설계와 제조를 돕는 핵심 파트너인데요. 구글의 '제미나이 3'가 호평을 받으면서, 이걸 구동하는 / 구글의 자체 칩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계산이 섰기 때문입니다. 구글 주가가 5% 넘게 치솟자, 브로드컴도 2~3%대 강세로 출발했습니다. 장 중반에는 세계 최초의 차세대 데이터 전송 플랫폼을 내놓으며 기술력을 과시했고 주가는 더 올라갑니다. 업계 최초의 '브로케이드 X8'과 스위치를 출시했다는 소식인데요. 여기에 미즈호증권까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덕분에 장 막판까지 매수세는 식지 않았습니다. 양자 컴퓨터의 해킹 위협까지 막아내는 보안 기술이 탑재되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보안과 속도를 모두 잡은 '미션 크리티컬' 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테슬라
이번 상승의 엔진은 전기차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가 가진 또 다른 무기, 바로 인공지능 회사 'xAI'였습니다. 'xAI'가 무려 32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1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시장은 테슬라와 xAI를 사실상 '운명 공동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 보도에 주가가 반응했습니다. 지난 3월보다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뛴 겁니다. xAI의 슈퍼컴퓨터와 AI 모델이 테슬라의 두뇌를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전반에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컨스텔레이션 에너지
정부의 돈과 빅테크의 수요가 만나 '원전 르네상스'를 열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가 컨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쓰리마일 섬 1호기' 재가동 프로젝트에 10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확정했습니다. 작년 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AI 데이터센터용으로 구매하겠다고 계약한 것이 기폭제가 됐고,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자금 지원으로 화답하며 리스크를 제거해 준 겁니다. 이 소식에 컨스텔레이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3% 넘게 뛰며 장 초반 350달러 선을 넘봣습니다.
이어서는 [ 종목 뉴스 헤드라인 ]입니다
타겟 (TGT)은3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홈디포의 충격을 로스가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로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밀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크루즈 운영사 바이킹은 3분기 매출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이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플러그 파워는 자금 조달을 위해 3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주주 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제프리스는 도어대시에 대해 목표 주가를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도어대시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온세미컨덕터(ON)는 통 큰 주주 환원책을 내놨습니다. 이사회는 2026년부터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고, 주가는 상승으로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작성자: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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