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개인들의 매수가 몰리며 빨간불을 지켰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30p(-0.27%) 내린 4,143.5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3억원, 13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만 49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3.56p(0.38%) 오른 931.3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오른 1,472.3원에 주건거래를 끝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美 10월 구인·이직 보고서 (9일 밤)
-美 12월 FOMC 결과 (11일 새벽)
-美 오라클 실적 (11일 아침)
-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밤)
-美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일 밤)
-美 브로드컴 실적 (12일 아침)
● 코스피 3거래일 만에 하락
전고점을 향해 가던 코스피에 제동이 걸렸다. 코스피는 이날 0.6% 하락한 4,129.77에 개장한 뒤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추이 (종가 기준)
12/1 -0.16% 3,920.37
12/2 +1.90% 3,994.93
12/3 +1.04% 4,036.30
12/4 -0.19% 4,028.51
12/5 +1.78% 4,100.05
12/8 +1.34% 4,154.85
12/9 -0.27% 4,143.55
한국시간으로 목요일(11일) 새벽 나올 미국 12월 FOMC에 대한 경계감으로 풀이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강화됐고, 특히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장중 3천억원대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장 막판 매수를 확대하면서 순매도(-893억원) 규모를 다소 줄였다.
전일 반등했던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582억원, 기관이 1,22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306억원 순매수했다.
● 반도체 약세·조선주 강세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1% 오르며 약 한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같은 훈풍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전일 6% 올랐던 SK하이닉스는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1.91%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1% 내리면서 11만원 탈환에서 조금 더 멀어졌다.
반면 HD현대가 인도 지방정부와 현지 조선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들썩였다. HD현대중공업(+6.26%)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삼성중공업(+4.44%), 한화오션(+1.05%), 한화엔진(+6.06%), HD현대마린엔진(+9.73%) 등 조선 관련주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0.22%)이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5.08%), 레인보우로보틱스(+3.03%), 코오롱티슈진(+4.66%), 삼천당제약(+9.38%)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지수를 지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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