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경쟁력을 잃은 중국 시장에서 떠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중국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으로 중국의 TV와 가전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가 지난 2020년부터 6년간 중국에서 가정용 에어컨을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LG전자는 올해 중국 가정용 에어컨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TV와 가전 사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현지 직원들에게 사업 정리 계획을 공지한 뒤 연내 판매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K가전이 중국을 떠나는 이유는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정책에 가격 경쟁력이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궈차오'로 불리는 자국 브랜드 선호 현상까지 겹치면서 우리 기업들의 입지도 크게 좁아졌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소매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 TV의 점유율은 0.1%에 그쳤습니다.
[심우중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이구환신 정책에) 우리나라 기업은 대상이 되기 쉽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삼성, LG 브랜드 위상이 우리나라보다 굉장히 낮고, 비싼 한국 기업처럼 인식될 수도 있어요.]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전자레인지 등 수익성이 낮은 제품군은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촬영: 김재원, 영상편집: 노수경, CG: 서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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