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투자 골든타임 놓칠 수 없다" SK하이닉스의 절박한 호소 2025-12-25 17:33:46
SK하이닉스가 그제 자사 뉴스룸을 통해 ‘반도체 공장 투자 관련 설명문’을 게시하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투자 규제 완화를 두고 일각에서 ‘특정 기업 특혜’라는 비판을 제기하자 반도체산업의 애로를 설명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다. “투자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차장 칼럼] 광화문 '감사의 정원' 논란에 부쳐 2025-12-25 17:33:26
필자는 지난해 10월 11일자 ‘광화문 국가상징공간 건립에 부쳐’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 사례를 들어 국가 보훈에는 좌우 진영이 따로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를 위해 청춘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정부, 쿠팡의 유출 발표에 발끈…"확인 안된 주장" 2025-12-25 17:33:09
정부, 쿠팡의 유출 발표에 발끈…"확인 안된 주장" 쿠팡, 3천개 계정만 유출 주장, 민관합동조사단 검증 전 발표 과기정통부 "조사 결과 나오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쿠팡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특정된 전직 직원이 약 3천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했다는 회사 측의 발표에...
[취재수첩] 갈수록 태산인 '수수료의 정치화' 2025-12-25 17:32:49
“여차하면 대표가 직접 대관 업무에 뛰어들어야 할 판입니다.” 금융당국이 온라인 플랫폼의 대출 중개 수수료율 규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자 한 핀테크 관계자는 이렇게 하소연했다. 한창 성장을 위해 사업에 몰두해야 할 스타트업 대표가 정치적 해법을 찾아 나서야 하는 처지에까지 몰릴 수 있다는 걱정이었다....
[다산칼럼] 5억짜리 주사와 스케일링 2025-12-25 17:32:10
장면 1. 시한부 암 환자가 있다. 그에게 남은 삶은 3~6개월. 마지막으로 써볼 수 있는 치료제는 딱 하나 있다. 이 치료제를 쓰면 생존율은 3분의 1로 올라간다. 문제는 가격이다. 주사 한 방에 무려 5억원이다. 자, 선택해야 한다. 5억원을 들여 삶을 도모해볼 것인가. 웬만한 사람이라면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쿠팡, 유출 고객정보 담긴 노트북 등 수거..."전 직원이 범행 모두 시인" 2025-12-25 17:29:03
쿠팡이 자사 전 직원이 고객 정보를 빼돌린 데 썼던 노트북과 하드드라이브(HDD) 등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정보가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은 없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은 해당 직원으로부터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그러나 쿠팡이 경찰 발표 등을 건너뛰고 증거를 확보했다고...
연말정산 '120만원' 토해낸 직장인…이유 보니 '깜짝 결과' 2025-12-25 17:27:22
지난해 직장인 6명 가운데 1명은 연말 정산에서 세금을 토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자 2107만8535명 가운데 추가 세금 납부를 통보받은 직장인은 377만2299명으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22만7746명(6.4%) 늘었다. 1인당 추가 납부 세액은...
경영난 틈타 韓잠수함 기술 유출…대만으로 간 인력만 100여명 2025-12-25 17:19:47
“대만은 잠수함을 실제 건조해 보거나 발사관 및 저장고를 설계, 제작한 경험이 없다.” 경남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16일 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외무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전직 해군 중령 A씨를 잠수함 기술 유출의 주범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보안망을 뚫고 빼돌린...
[단독] 대만 이어 인도까지 '장보고함 핵심' AIP 기술 탈취 시도했다 2025-12-25 17:19:25
2020년을 전후해 대만뿐 아니라 인도 역시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핵심인 장보고함 기술을 탈취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대만이 자국 잠수함 개발을 위해 국내 다수 기술자를 포섭하던 시기 인도도 국내 중소 방위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근무하는 연구원을 꼬드겨 기술을 빼내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이 탐낸 韓 잠수함 기술…1억달러에 넘긴 前해군 중령 2025-12-25 17:18:53
대만 정부가 자체 건조한 첫 재래식 잠수함 ‘하이쿤’에 옛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서 불법으로 빼돌린 기술이 사용됐다고 한국 법원이 공식 인정했다. 국내 방산기술이 불법적으로 유출돼 외국 정부의 무기 개발에 활용된 사실을 법원이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16일...
6·25 전쟁통에도 연주한 클래식 대부…韓 피아노 씨앗 뿌렸다 2025-12-25 17:12:47
피아니스트 정진우(1928.1.8~2025.1.26) “음악이 죽음과 절망을 밀어냈다. 전쟁통에 발가락을 잃고 피아노를 얻었다”한국 클래식 음악계 거목인 피아니스트 정진우는 1928년 평양에서 태어나 경성의학전문학교(현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의사의 길을 걸었다. 1946년 일가족과 월남한 그는 다섯 살 무렵부터 피아노를...
비정형 건축의 개척가…쇠락하던 공업도시 빌바오 되살리다 2025-12-25 17:05:38
최병소(1943.1.25~2025.9.11) “칠해서 나를 지운다. 지우며 얻은 무(無)의 세계”최병소는 연필과 볼펜으로 신문지를 칠해 활자를 지우고 종이를 마모시키는 ‘신문 지우기’ 연작으로 한국 전위미술의 지평을 넓힌 작가다. 서라벌예술대(중앙대 전신) 서양화과와 계명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70년대 대구...
성별의 경계 허문 新여성 연기…로맨틱코미디 문법을 바꾸다 2025-12-25 17:04:37
다이앤 키튼(1946.1.5~2025.10.11)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건 말도 안되는 개념”금발을 덮은 중절모, 헐렁한 슈트에 넥타이 차림. 지난 10월 79세의 일기로 별세한 다이앤 키튼은 시대가 규정한 고전적 미인의 규범을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우아한 파격은 할리우드를 이끄는 하나의 스타일로 남았다. 성별의...
'종무식 생략' 현장은 휴식 모드…총수들은 연말 반납한 채 '생존 해법' 몰두 2025-12-25 16:59:22
주요 기업들이 공식적인 종무 절차를 생략하고 대대적인 연휴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SK·LG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AI 등 미래 먹거리 선점과 생존 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 구상에 들어갔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휴가 분위기 속에서도 총수들은 내년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며 '초격차...
'2.6조짜리 복권 당첨'…크리스마스 전야 파워볼 '잭팟' 2025-12-25 16:43:34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전야에 무려 2조600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당첨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현지시간) 밤 진행된 미국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상금을 받을 1등 당첨자가 나왔다. 1등 당첨 복권은 아칸소주에서 판매됐다. 지난 23일 당첨일까지...
클래식에 빠진 'EDM 전설'…"피아노는 내 창작 과정의 영혼" 2025-12-25 16:40:58
네덜란드 DJ 겸 작곡가인 아르민 판 뷔런(49). 그는 전자음악 장르인 ‘트랜스의 제왕’으로 불린다. 연간 DJ 인기 투표 ‘DJ MAG 톱100’에서 다섯 차례 1위에 올랐다.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과 팝 보컬을 결합한 데이비드 게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을 책임졌던 마틴 개릭스와 함께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는...
'불과 재'로 덧칠해진 美 역사…세계 최고 흥행 감독이 다시 쓴다 2025-12-25 16:38:45
영화 ‘아바타’ 시리즈는 제임스 캐머런의 원대한 이상과 세계관을 담고 있다. 특히 그의 공상과학(SF)적 미래관, 인간 유전자의 변이, 새로운 생태계의 발견과 보존, 인류 유산의 새로운 시작 등을 집대성했다. 그러나 핵심은 다소 복고적이다. 미국 제국주의의 발흥, 침략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느껴져서다....
에드워드 리와 손 잡더니…'매운맛' 위스키 해외서 일냈다 2025-12-25 16:37:14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기원이 K위스키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두 곳에서 연이어 최고상을 받으며 세계 위스키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닛코호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세계주류경연대회(SFWSC) 2025’ 시상식. 무대에 태극기가 펼쳐지자 객석에서...
크리스마스날 북적이는 명동거리 2025-12-25 16:36:15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많은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루돌프 모양의 장식을 한 차량이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 대형 소원트리에 시민들이 적은 희망 메시지가 내걸려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직원 자백…외부전송 없는 것으로 조사"(종합) 2025-12-25 16:20:27
쿠팡 "개인정보 유출 직원 자백…외부전송 없는 것으로 조사"(종합) 유출자 "정보 3천개만 저장, 언론보도 뒤 모두 삭제" "현재까지 조사-진술 일치…PC·저장장치서 공격에 사용된 스크립트 확인" 쿠팡 "국민 걱정·불편에 진심으로 사과…고객보상방안 조만간 발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쿠팡은 최근 개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