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시장 변화 예고' 국민카드 가맹점 할인 확대

입력 2013-01-03 04:55  

신용카드 맞먹는 부가혜택 제공하고 제2 혜담카드 출시

체크카드 1위 업체인 KB국민카드가 포인트 적립대신에 가맹점 할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기의 국민카드 사장은 3일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카드가 2012년체크카드 부분에서 농협을 제치고 이용금액 1위에 올라섰다"면서 "국민카드가 체크카드 사업에 집중하는 것은 신용카드 중심의 결제 시장이 체크카드 중심으로 바뀔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보다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체크카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에대한 대안이 되고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통한 소득공제율 인상 등은 체크카드로 시장 재편을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수수료율이 내려가고 1만원 미만 소액 결제가 늘어 체크카드 부가 혜택의 변화가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국민카드 체크카드는 회원의 생활방식에 맞춘 특화 상품을 출시해고객이 딱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고객이 체감하는 혜택이낮은 포인트 적립보다는 실제 가맹점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부가 혜택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체크카드는 다양한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와 달리 포인트 적립에 집중돼있었다. 포인트는 나중에 쓸 데 가맹점 등에 제한이 있어 고객이 불만이 컸다.

국민카드는 체크카드 1위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신용카드처럼 영화관, 놀이공원등 가맹점 이용 시 할인을 많이 해주는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신용카드에맞먹는 부가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다.

신한카드, 삼성카드[029780], 롯데카드, 하나SK카드, 현대카드도 올해 체크카드사업을 강화하기로 해 국민카드의 이런 움직임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카드와 신용카드 부문 2위 자리를 다투는 국민카드는 고객이 신용카드 1장만 있어도 모든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원카드' 공략도 강화한다.

지난해 12가지 혜택을 고객이 골라 담을 수 있도록 한 `혜담카드'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2의 혜담카드'를 상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 사장은 "혜담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깊게 혜택을 보도록 하자는 것인데 전월 이용액이나 연회비가 비싼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 내놓을 `원카드'는 혜담카드를 뼈대로 하되 이 모든 혜택을 조금씩 모두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혜담카드가 월 이용액 50만원 이상의 고객을 대상이었다면 올해 나올 `원카드'는 월 이용액 30만~40만원 고객으로 혜담카드의 12가지 혜택을 조금씩 모두 누릴 수있도록 구성된다.

이 카드가 출시되면 지난해 SK와 하나금융 계열사 혜택을 집중해 75만장을 돌파한 하나SK카드의 `클럽SK 카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사장은 체리피커(Cherry Picker, 기업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실속만 챙기는 얌체 소비자)의 득세로 카드 상품의 가격 경쟁 시대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체리피커 등의 발달로 고객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져 카드 상품 가격으로경쟁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면서 "카드 브랜드 가치, 취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밝혔다.

최 사장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서 카드 거래를 대행해주는 밴(VAN)사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일정 부담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드 1건 결제 시에 밴사에 수수료로 80~150원이 나가는데 최근 1만원 이하 소액 결제 급증으로 카드사로선 남는 게 없고 밴사마 돈을 버는 구조가 됐다"면서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빛을 보려면 고객과 카드사 사이에서 고수익을 챙겨가는 밴사의 수수료부터 합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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