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업 접대비 8조원 넘었다…기부금은 4조원

입력 2013-01-06 04:56  

중소기업은 접대비가 기부금의 10배

2011년 기업들의 연간 접대비 총액이 처음으로8조원을 넘었다.

매출이 적은 기업일수록 기부금보다 접대비를 더 많이 썼다. 반면에 매출액 1조가 넘는 기업은 접대비의 두 배 이상을 기부금으로 냈다.

6일 국세청이 집계한 񟭋년 기업 접대비·기부금 신고현황'을 보면 2011년 회계연도에 46만614개 법인이 신고한 접대비 총액은 8조3천535억원이다.

이는 44만23개 기업이 낸 2010년 접대비(7조6천658억원)보다 8.97% 늘어난 것이다.

2011년 기부금은 접대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조680억원이다. 전년대비 16.08%늘었다.

기업 접대비와 기부금이 8조원,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개 법인당 접대비는 1천814만원, 기부금은 883만원이다. 기부금은 2010년(796만원)에서 90만원이나 높아졌지만 아직 2007년 수준(893만원)에 못미쳤다.

업태별로 보면 업체당 접대비는 금융·보험업이 4천53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건업(2천991만원), 제조업(2천983만원), 도매업(1천626만원), 전기·가스·수도업(1천540만원) 등의 순이다.

접대비가 많은 금융·보험업과 농·임·어업(287만원) 간의 격차는 16배에 이른다.

법인 규모로 보면 일반법인(9만1천514개사)은 업체당 접대비가 3천848만원, 기부금 3천920만원으로 기부금이 다소 많았다. 하지만 중소기업(36만9천100개사)은 기부금이 130만원, 접대비가 1천309만원으로 접대비가 10배나 된다.

매출액별로는 1조원 초과 대기업 355개사의 접대비가 1조646억원으로 업체당 29억9천88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대기업이 전체 접대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다.

1조원 초과 대기업이 낸 기부금은 2조7천516억원으로 총액의 67.6%에 이른다.

업체당 77억5천93만원을 기부했다.

반면에 매출액 10억원 이하 기업 27만8천98개사의 평균 접대비는 378만원이다.

그러나 평균 기부금은 25만원에 그쳤다. 접대비와 기부금 합계도 1조524억원, 447억원으로 무려 23.5배나 차이가 났다.

업태별로 기부금이 많았던 곳은 보건업(7천237만원), 금융·보험업(6천357만원), 전기·가스·수도업(4천969만원) 순이다.

yk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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