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카드의 변심'…부가 혜택 무더기 축소

입력 2013-01-07 04:55  

전월 실적 대폭 강화로 최소 50만원 써야포인트 적립ㆍ할인율 `싹둑'…한도까지 신설

국내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주력 카드의 부가 혜택 축소에 나섰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SK엔크린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와이즈카드'와 `혜담카드', 현대카드 `현대카드M', 삼성카드[029780] `삼성카드 7+', 롯데카드`VeeX카드', 하나SK카드 `매일더블캐쉬백' 등은 새해 들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단행했다.

전체 고객의 절반가량이 쓰는 이들 인기 카드는 전월 실적 강화, 포인트 적립과할인 한도 축소, 연회비 인상 등 조처를 한 것이다.

먼저 전월 실적을 기존보다 최대 300% 올리고 포인트와 할인 적립률을 줄이면서매월 받을 수 있는 한도마저 제한했다.

`SK엔크린 신한카드'는 7월부터 SK주유소 OK캐시백 서비스 대상에서 등유를 뺀다. 적립률도 기존 주유 금액의 0.3~0.5%에서 주유 ℓ당 5원으로 조정했다.

`KB국민 와이즈카드'는 6월부터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가맹점에서 포인트리를 0.5% 적립해준다.

전월 실적에는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국세, 현금서비스, 지방세, 상품권 매출,대학 등록금 등이 제외돼 부가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액수도 채우기 어렵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0.5%를 쌓아줬다.

`혜담카드'는 카드 발급 후 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전월 실적 유예 기간을기존 60일에서 90일로 4월부터 줄인다. 통합 할인한도도 만들어 할인받을 수 있는액수를 제한했다.

전월 실적이 30만~70만원이면 1만원, 70만~140만원이면 2만원으로 규정했다. 5~30%에 이르던 할인율도 5~10%로 대폭 축소된다. 마일리지 연회비는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 기존에는 마일리지 적립 제한이 없었으나 월 최대 700마일리지로 한도를 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혜담카드의 높은 할인 혜택 제공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대외환경 변화로 부득이하게 상품서비스를 조정하게 됐다"고설명했다.

`현대카드M'은 7월부터 전월 실적에 따른 적립기준이 신설된다. 3개월간 90만원미만 사용하면 M포인트를 0.5%만 쌓아주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삼성카드 7+' 가족카드의 연회비를 2만원에서 3만원으로 34%가량 올렸다.

`VeeX카드'는 롯데월드, 통도환타지아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를 월평균 10만원 써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새해부터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으로 조정됐다. 전월실적에 현금 서비스도 제외됐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로 `헬게이트 런던', `골프유닷넷', `벅스', `드림플러스',`에버케어', `인스밸리DC 스마트 카드'의 제휴 계약을 중단하고 신규 및 교체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SK카드의 `매일더블캐시백'은 내달부터 부가 혜택 제공 기준을 전월 실적 3개월간 30만원에서 1개월에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국내 모든 은행의 자동인출기(ATM)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 수수료가 무료였으나 건당 600원이 부과된다. 국외여행자 보험, 대중교통상해보험 등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중단했다.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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