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용로 외환은행장

입력 2013-01-16 08:00  

"업무협약(MOU)이 아닌 `진짜 해외진출'이 필요합니다"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16일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 대신 해외 네트워크확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외환은행[004940]은 이를 위해 올해 인도와 필리핀 등에 새 지점과 사무소를 내고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현재 외환은행 고객의 다수를 차지한 `고령 중소기업'과 신생 중소기업에 대한지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윤 행장과의 일문일답.

--해외진출 계획은 ▲22개국에서 24개국으로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필리핀 클라크 공군기지 지점을 개설하고 인도 친나이에도 지점을 낼 예정이다. 호주 현지법인은 IB업무를 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라이센스를 따내 리테일 영업을 할 계획이다. 이스탄불사무소와 인도네시아 출장소를 열고 남미에서는 칠레 사무소를 페루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은행은) 국제무대에서의 활동이 미진하다. 건설사나 제조회사들이 이라크, 리비아 같은 곳에서 하루 3천달러의 신변안전 보험료를 내고 새로운 시장을위해 뛰고 있는데 우리 금융은 안방에 앉아 쉬운 먹잇감만 찾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 은행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미국 현지법인 리뱅킹 계획은 ▲다시 시작했다. 출장소를 포함해 미국에 5개 영업점이 있는데 이르면 올해 안에 1개 이상 (은행 라이센스를 취득) 할 것으로 본다.

--최근 사무소를 개설한 중동지역 전망은 ▲중동 시장은 한국 기업과 은행에게 기회다. 중동 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신뢰를 통한 인맥 확보가 핵심이다.

과거 외환은행이 해외에서 한국계 신장을 선점한 것에 대한 이익을 누리는 영업방식으로는 중동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없다. 한 단계 발전한 중동 사업을 위해서 현지 은행이나 정부기관과 제휴관계를 공고히 하겠다. 한국계 기업과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에도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계획은.

▲론스타 시절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이 많이 줄었다. 우리가 거래하는 기업은주로 오래된 중소기업이고, 젊은 중소기업은 별로 없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좋은기업들 많이 내보냈다. 중소기업 영업은 상업은행의 큰 축 가운데 하나인 만큼 새로태어나는 중소기업, 몇 년 된 중소기업을 구분해 중기 영업을 체계적으로 하겠다. 2008년 금융위기 왔을 때 우리가 디마케팅해서 좋은 기업들 내보냈다.

-중기대출 목표는 ▲영업강화와 중소기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지난해 말보다 중기대출 잔액을20%(약 3조원)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신생 중소기업과 창업 후 시간이 지난 중소기업 등 중기 `생애주기별'로 어떻게, 얼마나 대출을 해줄 것인가 세부 계획을 짜고 있다. 이르면 1분기 안에 새로운 중기대출 상품 내놓을 예정이다.

새로 출발하는 기업들은 리스크 셰어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야 하는데 그런 프로그램을 충분히 이용하지 못했다.

--공단 지역 점포 확장 계획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기업금융 점포가 적다. 외환은행도 지난 10여년간 공단 지역 영업 많이 안 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은행권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응책은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조달비용이 낮은 핵심예금을 적극 늘려 조달 측면에서의NIM 개선을 도모하려고 한다. 카드 모집인 채널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비용 대비 효과도 높이고자 한다.

--원화 절상 기조 속 수출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서비스는 ▲수출기업 네고 지원을 위한 특별 펀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5억달러인한도를 10억달러로 늘리고 운용 기한도 올해 5월에서 더 연장할 계획이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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