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교형 연금상품'으로 은퇴자 연금 공백 해소도 지원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이자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는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프리워크아웃'에 국민은행도 동참한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한 신년인터뷰에서 "(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비율(LTV)이 초과해 대출금 일부를 갚아야 하는 채무자는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이자 납부를 미뤄주는 제도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전환제도' 등 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납부 이자의 최대 80%를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집값이 내려간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6개월간 이자연체가 3회 이상이고 원금연체가 2회 이상인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대출금 만기를 늦춰주거나 분할상환 전환, 이자 유예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올해 리테일 영업 부문을 강화하고자 은퇴를 앞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은퇴 후 공적연금을 받지 못하는 `연금 공백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목돈을 넣고 연금처럼 타서 쓰는 `가교형 예금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각종 강연과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귀농,귀촌, 은퇴 후 부동산관리 등 부문의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중소기업 시장은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민 행장은 "중소기업에 보증서 대출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술력에서 앞서지만 사업 연한이 짧고 리스크가 큰 기업을 지원하려면 정책금융기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려면 심사 기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험이 많은심사역들을 관련 부서에 보강하고 심사역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민 행장은 "중소기업으로서는 금리를 깎아주는 것보다 돈을 `제때' 빌려주는 게더 중요하다"며 "원활하게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주택담보대출 고객의 이자 납부 기한을 연장해주는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프리워크아웃'에 국민은행도 동참한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17일 연합뉴스와 한 신년인터뷰에서 "(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비율(LTV)이 초과해 대출금 일부를 갚아야 하는 채무자는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이자 납부를 미뤄주는 제도도 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전환제도' 등 신용대출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납부 이자의 최대 80%를 유예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집값이 내려간 주택담보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해말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했다.
최근 6개월간 이자연체가 3회 이상이고 원금연체가 2회 이상인 주택담보대출 고객에게 대출금 만기를 늦춰주거나 분할상환 전환, 이자 유예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국민은행은 올해 리테일 영업 부문을 강화하고자 은퇴를 앞둔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은퇴 후 공적연금을 받지 못하는 `연금 공백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목돈을 넣고 연금처럼 타서 쓰는 `가교형 예금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각종 강연과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귀농,귀촌, 은퇴 후 부동산관리 등 부문의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중소기업 시장은 최대한 확대하기로 했다.
민 행장은 "중소기업에 보증서 대출을 더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술력에서 앞서지만 사업 연한이 짧고 리스크가 큰 기업을 지원하려면 정책금융기관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려면 심사 기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험이 많은심사역들을 관련 부서에 보강하고 심사역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민 행장은 "중소기업으로서는 금리를 깎아주는 것보다 돈을 `제때' 빌려주는 게더 중요하다"며 "원활하게 유동성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