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수지도 기여…수입 줄어든 '불황형 흑자'올해는 환율 하락에 흑자 규모 대폭 줄어들 듯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승용차 등 일부 수출상품의 선전 덕분이다. 1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서비스 수지 역시 도움이 됐다.
그러나 수출이 제자리걸음 했는데도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 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 현상은 여전했다.
최근 불안한 환율 변동 등으로 올해 상품수지 흑자는 대폭 줄고 서비스수지도다시 적자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제자리ㆍ수입이 줄어서 낸 `불황형 흑자' 한은이 30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5천527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0.2% 늘어났다.
품목별(통관기준)로는 승용차 수출이 423억9천만달러로 3.6% 증가하고 석유제품수출도 566억8천만달러로 9.0% 확대됐다.
그러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기는 321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4.6%나 줄었다.
한은은 "기저효과가 있는데다 국외 생산이 점차 늘어난 까닭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국외생산 비중은 2011년 56.8%에서 지난해 80%에 육박했다.
수입은 5천142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어들었다. 통관 기준으로 철강재(263억5천만달러ㆍ-13.2%), 비철금속(125억6천만달러ㆍ-16.8%) 등이 크게 줄었다. 정보통신기기(-21.3%) 역시 대폭 감소했다.
승용차는 45억7천만달러로 25.8%나 늘어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수지(수출ㆍ수입)만 놓고 보면 수입의 감소세(-1.1%)가 수출의 증가세(0.2%)를 압도해 흑자폭이 늘어났다.
수입에서도 가공무역을 위한 자본재(-4.2%ㆍ통관기준)가 대폭 줄었으나 소비재(2.0%)는 늘어났다. 이것 또한 '불황형 흑자'를 가져온 요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의 증감 폭이 크지 않아 둘 다 제자리걸음을 했다고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원화 강세에 4분기 여행수지 적자폭 증가세 서비스수지는 14년 만에 흑자를 보였다. 특히 건설서비스 수지가 2011년 116억8천만달러에서 작년 167억5천만달러로 많이 증가했다. 국외건설의 공사대금이 지난해집중하여 송금된 결과다.
여행수지는 -74억1천만달러에서 -58억7천만달러로 적자를 줄였다. 한류열풍에힘입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내한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심해지며 관광 메리트가 줄어든 4분기에는 -3억8천만달러(10월), -5억7천만달러(11월), -7억5천만달러(12월)로 적자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영배 국장은 "일본인 관광객이 10월~12월 전년 동기 대비 23.
1% 줄어든 것이 즉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는 -29억6천만달러에서 -49억5천만달러로 적자폭을 키웠다. 지난해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벌어진 이른바 '특허전쟁'의 영향 때문이다.
한은은 "수출이 많아지면 원천기술 사용량이 자연스레 늘어나며 사용료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 사용료 지급이 일부 2012년 초로 미뤄진 것도 이유로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모두 포괄한 경상수지는 연중 432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통관)은 작년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수입도 4.7% 늘어나 상품수지는 3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서비스수지 역시 작년 19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다시 50억달러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은 430억달러에서 320억달러로 많이 축소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 국장은 "올해 경기가 살아나며 자본재 수입, 원자재 수입이 증가해 흑자폭이다소 줄어드는 것이 경제를 위해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yks@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승용차 등 일부 수출상품의 선전 덕분이다. 1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서비스 수지 역시 도움이 됐다.
그러나 수출이 제자리걸음 했는데도 수입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 든 이른바 '불황형 흑자' 현상은 여전했다.
최근 불안한 환율 변동 등으로 올해 상품수지 흑자는 대폭 줄고 서비스수지도다시 적자로 반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제자리ㆍ수입이 줄어서 낸 `불황형 흑자' 한은이 30일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5천527억2천만달러로 전년보다 0.2% 늘어났다.
품목별(통관기준)로는 승용차 수출이 423억9천만달러로 3.6% 증가하고 석유제품수출도 566억8천만달러로 9.0% 확대됐다.
그러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기는 321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4.6%나 줄었다.
한은은 "기저효과가 있는데다 국외 생산이 점차 늘어난 까닭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국외생산 비중은 2011년 56.8%에서 지난해 80%에 육박했다.
수입은 5천142억7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1% 줄어들었다. 통관 기준으로 철강재(263억5천만달러ㆍ-13.2%), 비철금속(125억6천만달러ㆍ-16.8%) 등이 크게 줄었다. 정보통신기기(-21.3%) 역시 대폭 감소했다.
승용차는 45억7천만달러로 25.8%나 늘어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품수지(수출ㆍ수입)만 놓고 보면 수입의 감소세(-1.1%)가 수출의 증가세(0.2%)를 압도해 흑자폭이 늘어났다.
수입에서도 가공무역을 위한 자본재(-4.2%ㆍ통관기준)가 대폭 줄었으나 소비재(2.0%)는 늘어났다. 이것 또한 '불황형 흑자'를 가져온 요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의 증감 폭이 크지 않아 둘 다 제자리걸음을 했다고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 원화 강세에 4분기 여행수지 적자폭 증가세 서비스수지는 14년 만에 흑자를 보였다. 특히 건설서비스 수지가 2011년 116억8천만달러에서 작년 167억5천만달러로 많이 증가했다. 국외건설의 공사대금이 지난해집중하여 송금된 결과다.
여행수지는 -74억1천만달러에서 -58억7천만달러로 적자를 줄였다. 한류열풍에힘입어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덕분이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내한 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가 심해지며 관광 메리트가 줄어든 4분기에는 -3억8천만달러(10월), -5억7천만달러(11월), -7억5천만달러(12월)로 적자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영배 국장은 "일본인 관광객이 10월~12월 전년 동기 대비 23.
1% 줄어든 것이 즉각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는 -29억6천만달러에서 -49억5천만달러로 적자폭을 키웠다. 지난해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벌어진 이른바 '특허전쟁'의 영향 때문이다.
한은은 "수출이 많아지면 원천기술 사용량이 자연스레 늘어나며 사용료도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 사용료 지급이 일부 2012년 초로 미뤄진 것도 이유로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등을 모두 포괄한 경상수지는 연중 432억5천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통관)은 작년보다 4.2%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수입도 4.7% 늘어나 상품수지는 3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서비스수지 역시 작년 19억달러 흑자에서 올해 다시 50억달러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폭은 430억달러에서 320억달러로 많이 축소할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김 국장은 "올해 경기가 살아나며 자본재 수입, 원자재 수입이 증가해 흑자폭이다소 줄어드는 것이 경제를 위해선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yks@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