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연구원 "무역수지 엔화약세 영향은 미미"

입력 2013-02-13 15:42  

원高ㆍ엔低로 수출입 동반 감소 때문

일본 엔화 약세가 우리나라 무역수지에 미치는악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허인 국제금융팀장ㆍ강은정 연구원은 13일 '원고ㆍ엔저 현상이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1998년 1월~2012년 10월 한국의 수출입과 환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그 결과로는 원ㆍ달러 환율이 해당 기간에 1% 떨어지면 수출은 3개월 뒤 최대 0.39% 감소했으나 이후엔 큰 변화가 없었고 수입은 13개월 뒤 0.73% 증가한 것으로추정됐다.

허 팀장은 "수출은 환율하락의 충격에서 비교적 빨리 회복했고, 수입은 원화 강세로 국내 구매력이 상승해 증가했다"며 "무역수지 흑자폭은 수출감소보다 수입증가탓에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ㆍ달러 환율이 1% 오르면 한국의 수출은 7개월 후 0.73% 줄었지만 10개월 후에는 영향이 미미했다.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경쟁력 하락이 일시적이었다는 얘기다.

수입은 7개월 뒤 1.17% 감소해 14개월까지 이어졌다. 엔화 약세가 대(對) 일본수입품 가격을 낮춰 전체 수입이 축소됐다.

일본 아베 내각 출범 이후로 시계를 좁혀보면 전체 수출은 10.97%, 수입은 10.66% 감소할 것으로 보여 대동소이했다.

수출은 원화 강세로 1.99%, 엔화 약세로 8.9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원화 강세로 3.72% 늘고 엔화 약세로 14.39%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하락폭이 엔화 약세의 영향보다 작은 것은 기업들이 수출시장 가격에 맞춰 수익을 희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팀장은 "원고ㆍ엔저는 수출입을 동시에 감소시켜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은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수출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과정책당국의 환율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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