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년' 농협금융 올해 흑자목표 1조원

입력 2013-03-04 14:48  

작년 4천500억원보다 두배 늘려신동규 회장 "카드 분사, 우리금융인수 생각 없다"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조600원의 흑자를 목표로 제시했다. 작년 3월 금융지주체제로 출범한 뒤 연말까지 기록한 흑자액 4천50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농협금융지주 출범 1주년에 즈음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작년엔 금융지주 출범에 따른 초기비용으로 대손충당금 확충, 농협브랜드 사용료 부담 등 예상하지 못했던 7천억원 정도가 더 들어갔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1조원 정도 흑자를 낸 셈"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어려운 국내외 경제사정을 언급한 뒤 "내부적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영업수지 1조600억원 흑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한 경영전략으로 ▲비상경영체제를 통한 위기관리 ▲경영혁신을 통한 체질개선 ▲건전성 강화를 위한 리스크 관리 ▲금융자회사는 물론 농협중앙회 유통과의 시너지 강화 ▲사회적 책임 경영 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지금까지 보험은 별도의 전산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새로운 상품개발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생명보험은 올해 안에, 손해보험은 내년 봄까지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변액보험 등 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은행내의 카드 부문 분사에 대해선 "대내외 경영여건과 출범 2년차밖에 안된 점 등을 감안하면 카드사업 분사를 생각하는 것은 빠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경영체제가 될 때까지 분사할 생각이 없다"고강조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선 작년에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에 지점 설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과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도 허가를 받았고, 중국(상하이)도 곧 허가가 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작년에 중소기업에 12조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 15조원을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농식품기업 지원액은 9조8천억원에서 11조5천억원으로 확대한다.

농협증권, 농협은행 등 자회사의 증자로 경영내실화도 추진한다. 신 회장은 "올해 최대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정부의 우리금융지주 매각 추진에 따른 인수의향에 대해선 "우리금융은 덩치가 너무 클 뿐만 아니라 지금 농협금융은 내실을 기할 때"라면서 "인수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bing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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