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조용한 출발…"체크카드로 승부"

입력 2013-04-01 08:26  

카드업계 수익구조 악화 속 `무한경쟁' 돌입

우리금융지주 계열의 `우리카드'가 1일공식 출범했다. `카드대란' 직후인 2004년 3월31일 `우리은행'으로 통합한 지 9년만이다.

이로써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029780],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에 이어 8개로 늘어났다. 또 4대금융지주 소속카드 부문이 모두 분사해 독립했다.

우리카드의 등장으로 10년 전 카드 대란을 전후해 퇴출당한 카드사들이 이름을바꿔 `링'에 모두 복귀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벌써 카드사 간 `출혈경쟁'과 함께 `제2의 카드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나온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우리카드는 이날 출범 관련 행사도 다음 주로 미루고`조용하게' 업무를 시작했다.

대신 정현진 초대 사장의 취임식을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의 `더 케이(The-K) 트윈 타워'에서 조촐하게 갖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진다.

우리카드는 자본금 8천463억원, 자기자본 1조500억원으로 설립됐다. 우리금융[053000]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460여 명의 인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우리카드는 앞으로 신용카드 중심의 시장구조를 탈피해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체크카드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 고객을 우리카드로 유치하도록 `연계 영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은행에 속해 있을 당시 이용실적은 36조912억원, 발급 카드는 750만장으로, 시장점유율이 각각 6.4%와 6.5%였다. 새 출발 첫해에 얼마나 성과를 낼지주목된다.

우리카드가 출범하자 다른 카드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가 가맹점 수수료율인하에다 각종 신용대출 규제까지 강화돼 업계 수익구조가 점점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bingsoo@yna.co.kr president21@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