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첫 번째 여성 임원 탄생할까>

입력 2013-04-04 15:43  

한국은행 부총재보 다섯 자리 중 두 자리가 곧 공석이 된다. 빈자리 중 하나는 한은 사상 최초로 여성이 차지할 것이란 설이 한은 안팎을 떠돈다.

4일 한은에 따르면 이날 한은 김종화 부총재보가 금융결제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달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또 커뮤니케이션·전산정보·발권을 담당하는 장세근 부총재보의 임기도 다음 달 끝난다.

임원 두 자리가 비게 되면서 한은 안팎에서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부총재보 바로 밑인 국장직을 가장 오래한 김영배 경제통계국장이나, 현재본부를 떠나 있지만 총재의 신임을 받아온 허재성 인재개발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김민호 통화정책국장 역시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최대 관심사는 여성 임원이 나올지다. 서영경(50) 금융시장부장이 최초의 여성 임원 후보로 가장 가깝게 다가서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유동성을 풀고 걷는 '공개시장조작'을 책임진 서 부장 앞에는 '최초'란수식이 따라다닌다. 그는 한은의 첫 여성 부장(1급·국장급)이다. 2011년 2급 신분으로 1급 자리에 전격 발탁됐다. 김중수 총재의 연공서열 파괴 인사의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 처음 발을 내디딘여성이기도 하다. 회의에 참석하는 20여 명 중 아직도 홍일점이다. 그는 지난해 말한은 창립 62주년 만에 첫 여성 1급으로 승진했다. 2급이 된 지 2년 만이었다.

다만, 부총재보가 누가 될지는 어디까지나 김 총재의 의중에 달렸단 것이 냉정한 평가다. 1급에 오른 지 반년도 채 안 돼 임원에 등극하는 초고속 승진은 총재나한은 조직은 물론 본인에게도 부담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 부장도 하마평에 자신이 오르내릴 때마다 크게 당황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은 관계자는 "새 정부가 공공기관에 여성 임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한 만큼 서 부장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내다봤다.

bingsoo@yna.co.kr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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