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재정부'가 아닙니다. '기재부'라고 불러주세요." 기획재정부가 기재부와 재정부로 섞여 불리던 약칭을 기재부로 통일해달라고 8일 요청했다. 경제총괄부처임에도 부처 이름의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다 경제정책을홍보할 때 혼란을 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재정부라는 명칭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통합하면서 생겼다.
강만수, 윤증현 전 장관 시절에는 재정부로, 박재완 전 장관 때는 기재부로 주로 불렀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부라고 부르면 기능이 너무 한정돼 보이지 않겠느냐"며 "기재부라는 추상적인 이름이 차라리 낫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에 비춰 '기획'에 담긴 뜻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경제기획원(EPB)의 '기(企)'자를 약칭에 넣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기재부의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추경호 1차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EPB 출신이다.
기재부 출범 이후 강만수, 윤증현 전 장관은 재무부 출신이며 박 전 장관은 총무처, 감사원 등을 거쳐 재무부에 잠시 몸담은 바 있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기획재정부라는 명칭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를 통합하면서 생겼다.
강만수, 윤증현 전 장관 시절에는 재정부로, 박재완 전 장관 때는 기재부로 주로 불렀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정부라고 부르면 기능이 너무 한정돼 보이지 않겠느냐"며 "기재부라는 추상적인 이름이 차라리 낫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에 비춰 '기획'에 담긴 뜻을 강조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과거 경제기획원(EPB)의 '기(企)'자를 약칭에 넣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기재부의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추경호 1차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EPB 출신이다.
기재부 출범 이후 강만수, 윤증현 전 장관은 재무부 출신이며 박 전 장관은 총무처, 감사원 등을 거쳐 재무부에 잠시 몸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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