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엔·달러 100엔까지 오르면 수출 3.4% 감소"

입력 2013-04-09 14:25  

철강수출 4.8%↓, IT수출 3.2%↓, 자동차수출 2.5%↓

일본 아베노믹스의 ƈ차 공습'으로 엔저 현상이심해지면 한국의 수출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주 원 수석연구위원·조규림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아베노믹스가 국내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내놨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엔화 가치가 달러 당 100엔에 이르면 한국 총 수출이 3.4%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5일 외환시장을 기준으로 엔·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총 수출과산업별 수출의 감소 효과를 추정했다. 엔·달러 환율은 4일 일본은행이 내놓은 강력한 통화완화책에 힘입어 9일 오전 달러 당 99엔까지 치솟은 상태다.

추정 결과, 엔·달러 환율이 100엔이 되면 국내 총 수출은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철강산업은 4.8%, 석유화학은 4.1%, 기계는 3.4%씩 수출이 줄었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역시 각각 3.2%, 2.5% 감소했다.

엔·달러가 달러 당 110엔까지 가면 더 심각한 것으로 나왔다.

이 경우, 한국의 전체 수출은 11.4%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업종별로는 철강은 16.2%, 석유화학은 14.0%, 기계는 11.7%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는10.8%, 자동차는 8.4%, 가전은 5.7%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은 "엔저 심화로 국내 산업 수출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당국은 적정금리 수준과 양적 완화 정책을 신중히 재검토하고 기업은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일본 제품과의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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