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고졸채용에 문열지 않고 있다"

입력 2013-04-16 15:31  

부총리·장관·경제단체장 학교간담회 일문일답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관악구 은천동 서울관광고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현장 간담회에서 관광산업 등 유망서비스 산업 발전을 통한 창조경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장관도 학생과학부모에게 잠재력 있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정착과특성화고 실습현장 사고·재해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제5단체장도 고졸 인력 신규 채용 확대를 약속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학교와 학생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학생) 우리 학교에서는 관광분야를 공부하는데 특급 호텔이나 항공사 승무원분야 등에서는 고졸자에게 취업 기회가 많지 않다. 고졸자 취업을 좀 더 늘려줬으면한다.

▲(방하남 장관) 정부는 올해부터 학력이나 학벌보다 잠재력과 비전, 열정을 중요시하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이런 채용 풍토가 자리 잡고 있다. 기업에서 관광 등 구체적인 산업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뽑아 교육을 하고, 산업별 핵심 인재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직무능력표준과 직무역량 평가 모델을 개발해 정부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교사) 기업에서 고졸 채용에 대해 아직까지 문을 많이 열고 있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낙담해 재수하는 학생도 있다. 우수한 학생을 기업에서 많이 채용해줬으면 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 '스펙'이 아닌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산업 현장에 나가일을 열심히 하면 그 조직에서 '능력 있고 일도 잘한다'는 소문이 난다. 졸업한 선배들이 잘 해주고 학생들도 노력하면 사회에 나가서 일하는 데 지장 없을 것이다.

지난해 30대 그룹이 고졸 인력 4만3천명을 신규로 채용했고 올해도 4만7천명을 뽑는다. 앞으로 우리 사회도 고졸 출신을 많이 뽑을 것이라 생각한다.

--(교사) 우리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실습 나갔을 때 다친 적이 있는데, 산업체에서 보상이 안 돼 회사에 얘기도 못하고 학생이 끙끙 앓은 적이 있다. 이런 부분을개선해달라.

▲(방하남 장관) 일과 학습을 병행하거나 학습기간 동안 현장에서 실습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학생 실습 중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사업장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있다. 그래도 혹시 사고나 재해가 날 경우를 대비해 실습생이 산재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작하고 있다.

--(교사) 실습 중 사고를 당한 학생은 산업체 보상뿐 아니라 학교안전공제회 등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했다.

▲(서남수 장관)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데 반드시 해결하겠다. 학생이 교육의일환으로 실습을 하다 다치면 학교안전공제회든 어디든 치료와 보상을 해줄 수 있는대책이 필요하다고 약속하겠다.

--(학부모) 요리사를 꿈꾸는 우리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요리를 학교에서 배우면서 행복한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되는 점이 있다. 관광산업이유망하다고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영세한데, 발전을 위한 계획이 있는지.

▲(현오석 부총리) 우리 정부가 창조 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여러가지 산업 융합을 추구한다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에서 창조 경제가 만들어진다. 우리가 볼 때 관광산업은 여러가지가 어우러진 종합적 산업으로 유망 서비스 산업이다.

훌륭한 선택을 했다고 말씀드린다. 관광산업에 정부 차원뿐 아니라 민간부문도 많은관심을 두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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