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한국 소비자 금융지수 2년 연속 하락"

한국 소비자의 금융 건전성 수준이 2년 연속 하락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한국씨티은행은 작년 4분기 7개국에서 벌인 씨티 금융지수(Fin-Q) 설문 결과,한국인의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8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씨티 금융지수는 금융관련 의사결정, 습관 등 80여 개의 설문 내용을 지수화한것으로, 2006년부터 매년 여러 국가에서 함께 조사가 이뤄졌다.

한국인의 점수는 2010년 51.2점이 가장 높았으며 2011년 47.0점을 거쳐 이번에더 낮게 나왔다.

지난해는 조사가 이뤄진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등 7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7개국 평균 점수는 52.2점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신뢰도 95%에 표본오차 ±4.5%포인트)에 참여한 한국인 500명 중'유효 유언장이 있다'는 응답자는 2%에 그쳐 7개국 평균(15%)에 크게 못 미쳤다.

"개인 자산 관리 방법을 잘 이해한다"(66%), "은퇴 후 필요자금 규모를 알고 이에 맞춰 대비한다"(19%) 등도 7개국 평균보다 응답률이 낮았다.

상해보험 가입률은 59%로 7개국 평균(22%)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응답자들이 실직 때 저축해놓은 돈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평균 11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