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사장 "우리금융 조기 매각 필요"

입력 2013-05-05 13:38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금융[053000]의 조기 매각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보는 우리금융[053000]의 최대 주주(지분 57%)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방문 중인 김 사장은 4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나 "예보 입장에서는 82조원을 갚아야 하는데 (우리금융 매각이 안 돼) 돈이 안 들어오면 상당 부분 재정에서 커버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이런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을 빨리 팔고 정리해 상환기금을 갚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행 5천만원 한도의 예금 보장과 관련해서는 국민소득 대비 다른 나라와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예보의 주요 현안 중 하나는 부실 저축은행 정리 과정에서 나오는 특이한 자산을 적당한 가격에 매각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은 최근 조선 등 일부업종의 부실이 민간 차원에서 원활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장 사장은 "지금은 외환위기 때와 부실 규모가 다르고 민간 처리 기관도 많은만큼 시장에 맡기는 것이 맞다"며 "민간에서 해결이 안 될 때 공기업이 2차, 3차 방어망으로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STX[011810]와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장 사장은 "집을 사는 사람이 없어 건설업이 어려워지고 많은 업체가 이미 망가졌다"고 건설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캠코가 재원 대부분을 마련한 국민행복기금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과 관련해서는 "과중 채무자들은 빚에 묶인 상태로 죽을 때까지 내버려진다"며 "이게 정의롭고 도덕적인 사회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외국인에게 행복기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점에 대해서는 "다문화를 국가 자산으로 인식해야 할 시대가 왔다"고 주장했다.

장 사장은 한국 주도로 오는 28일 서울에서 ADB와 국제공공자산관리포럼(IPAF)을 공동으로 연다고 소개했다. 포럼 기조연설자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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