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벤처투자, 성장궤도 오른 기업에 쏠려"

입력 2013-05-12 12:00  

벤처캐피털 투자가 자금수혈이 절실한 성장 초기 기업보다 이미 궤도에 오른 성장 후기 기업에 쏠리고 지적이 나왔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창조금융을 위해 모험자본 활성화 필요' 보고서에서 "벤처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지난해 창업 후 3년 이하 초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30.0%로 창업 7년이 넘은 후기단계(44.6%)보다 훨씬낮았다"고 밝혔다.

초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2008년만 해도 40.1%로, 후기단계(24.6%)보다높았다.

그러나 2009년 초기단계 28.6%, 후기단계 41.4%로 뒤집혔다.

이어 2010년에는 초기단계 29.3%, 후기단계 44.1%, 2011년에는 초기단계 29.5%,후기단계 44.3% 등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에 갈수록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구 연구위원은 "후기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은 국내 벤처캐피털시장이 자금의 중간 회수가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쉬운 후기단계 기업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는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려면코넥스(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청의 인수합병(M&A) 매칭펀드등 중간 회수 채널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bangh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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