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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중금리 대출에 외국계은행도 합류

입력 2013-05-14 06:03  

씨티·SC銀, 6월 출시 목표…활성화 여부는 '숙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저신용 서민층을 위한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판매 대열에 합류한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연 10%대 소액·단기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출 한도는 최고 300만∼500만원 수준으로 하고, 서민층이 대출금을 상환할 때부담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만기 일시상환방식이 아닌 분할상환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단기간에 급전이 필요한 서민층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새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SC은행 관계자도 "2금융권에서는 20%대 중후반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다"며 "저신용 서민 지원의 연장선에서 소액 신용대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기업은행[024110]도 이르면 상반기 안에 비슷한 상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특히 신용등급이 1금융권과 2금융권 대출의 경계선에 있지만 복잡한 은행 대출서류에 익숙하지 않아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를 다 넣어서 확인해보면 연 10% 밑으로 대출을 받을수 있는데도 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다"며 "이런 고객을 포함해, 더 많은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려 한다"고 전했다.

다만 중금리 대출 상품이 저신용·저소득 고객 사이에서 얼마나 활성화될지는아직 미지수다.

중금리 대출상품은 1금융권에서 한자릿수 금리의 신용대출을 받지 못하는 서민들이 2금융권에서 연 20%대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 '금리 단층현상'을 막고자 지난해출시됐다.

금융당국의 독려 속에 10곳에 가까운 시중은행이 줄줄이 상품을 내놨지만 3월말 현재 이들 은행의 중금리 대출상품 잔액은 120억원 가량이다.

금감원은 이달 초 각 은행 여신상품 담당자들과 회의를 열어 판매가 부진한 이유를 분석하고 대출대상·한도 확대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활성화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저금리 기조와 수익성 악화가 겹친 상황에서 이윤이 남지 않는 중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인데다 새희망홀씨대출 등 이미 서민용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중금리 상품은 기존 상품과 중첩되는 부분이 있고 금리를 유연하게 조정하기도 쉽지 않다"며 "특히 서민용 대출상품이 이미 있어서 새상품에 대한 다급한 니즈(수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cindy@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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