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액 10분기 만에 최저…전기比 4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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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05 06:03  

카드 할부액 10분기 만에 최저…전기比 4조원 감소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가 원인…내수 부진에 영향 논란



올해 1∼3월 개인 소비자들의 카드 할부구매액이 2010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 할부구매의 축소가 민간소비 지출 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돼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 정책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5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개인 소비자의 카드 할부구매액은 20조2천538억원으로 직전인 작년 4분기보다 4조1천873억원(17.1%) 줄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감소액은 1조8천377억원(8.3%)에 달했다.



카드 할부구매 이용건수는 7천769만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19.9%, 작년 동기보다12.4% 각각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1∼3월의 분기 카드 할부구매액은 2010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의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카드 일반구매액은 68조6천201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조3천722억원(1.



9%) 줄어 할부구매가 일반구매로 이동하지도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동기보다는 8.5% 증가했다.



꾸준히 줄어온 카드 현금서비스도 직전 분기보다 5.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월 전체 카드 이용액은 136조8천34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5.6% 줄고 작년 동기보다는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구매 이용액의 급감은 경기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1월부터 카드사들의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대거 축소된데 따른 것"이라며 "민간 소비의 위축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무이자 할부의 축소는 새해 발효한 개정 여신전문금융업법에서 비롯됐다.



이 법은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함께 부담하도록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그동안 전액 맡아온 비용 분담을 대형 가맹점이 거부하자 카드사들은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장은 "경기 불황 때에는 카드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했어야 하는데 오히려 조이는 정책을 펼쳐 시기적으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민간 소비는 전 분기보다 0.3%(실질 기준 잠정치)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명목 민간소비는 174조원이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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