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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장 열흘째 '호텔 집무'…노조, 출근 저지

입력 2013-07-31 06:09  

노조 단식농성 돌입…노사갈등 장기화 가능성

이건호 신임 국민은행장이 노동조합의반발에 부딪혀 열흘째 출근을 못한 채 '호텔 집무'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이 행장 퇴진을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에 돌입, 국민은행 노사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의 박병권 위원장과 백운선 수석부위원장이지난 29일부터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아침마다 이 행장의 출근길을 막아서면서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작된 출근 저지는 이날로 10일째다.

박 위원장은 "(사측의 대화 요청과 무관하게)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간다"며 "사측이 문제점을 정확히 안다면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문제 삼는 부분은 임영록 신임 KB금융지주 회장이 내부 출신을 행장에앉히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외부 출신으로 볼 수 있는 이 행장을 선임했다는 것이다.

이면에는 최근 이 행장이 단행한 국민은행의 임원 인사가 옛 주택은행 출신에지나치게 편중됐다는 데 대한 국민은행 출신의 불만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많다.

오는 12월 치러지는 노조위원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게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 행장은 노조의 출근저지로 시내 한 호텔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하고 부행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그는 "조직 안정과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시기에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한다고행장으로서의 업무를 하루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다만 노조와의 물리적 충돌이나 사법적 대응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105560]과 국민은행은 회장·행장이 바뀔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노조가출근저지에 나서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임 회장에 대한 출근저지가 10일간 이어졌으며, 2010년에는 어윤대당시 회장이 30일간 노조에 가로막혀 출근하지 못했다.

국민은행 안팎에선 노사가 최근 물밑 대화에 착수, 조만간 합의를 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zheng@yna.co.kr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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