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소비심리 4분기째 소폭 개선…전반적 부진"

입력 2013-08-19 11:24  

소비자태도지수 48.1…기준치 이하지만 4분기 연속 상승세

올해 3분기 소비자 심리가 소폭 개선돼 4분기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전반적인 소비심리 부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내놓은 '소비자태도조사' 보고서를 보면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48.1로 전분기 47.3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소가 조사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50이 기준점이다. 이보다 높으면 소비자가앞으로의 경기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고, 50 아래면 그 반대다.

지수 상승은 4분기 연속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기준치 50을 밑돌고 있다.

연구소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소비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으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소비심리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소득별로는 모든 소득계층의 소비자태도지수가 전 분기보다 상승했다. 소득 수준이 낮은 1분위(49.0)와 2분위(47.8)의 지수는 전 분기보다 각각 1.6포인트, 1.5포인트 올랐으나 중간계층인 3분위(47.7)와 4분위(46.9) 지수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연구소는 "물가안정으로 저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개선됐다. 중간계층의 소비심리 개선은 전월세 가격 급등,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1년 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399가구 중 36.1%는 '언론의 긍정적인보도 등에 따른 막연한 기대감'을 이유로 꼽았다. '정치·사회 안정'(19.3%), '물가안정'(15.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경기 악화를 전망한 198가구 중에서는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든 가구가3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고용상황 악화'(16.2%), '소비 부진'(15.2%) 순이었다.

가계의 향후 소비를 가늠하는 미래소비지출지수는 0.1포인트 하락해 50.0을 기록했다. 물가예상지수는 0.1포인트 떨어진 69.2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소는 "소비심리 부진 지속으로 전반적으로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기는어려우나, 물가안정 등으로 향후 소비부진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집 전화 가입자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charg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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