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불미스런 일로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입력 2013-08-29 11:39  

"대기업 관계자와 사적으로 부적절하게 안만날 것"

김덕중 국세청장은 29일 "최근 우리 국세청의불미스런 일로 인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신 국민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송동 청사에서 열린 전국 관서장회의에서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국세행정 쇄신방안'을 채택하기에 앞서 최근 문제가 된 전직 간부들의 비리 연루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더욱 발전하는데 채찍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김 청장은 "그간 국세행정의 공정성과 효율성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발전했다"며"그러나 청렴에 있어서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 만큼 청렴 수준을 국민의 눈높이로 조속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정 생태계도 과거와 달라져서 너와 나만 아는 비밀은 더 이상 없다"며"과거 윈-윈 전략에서 이제는 너와 나에 국가·사회가 포함되는 위-윈-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세를 눈감아주는 행위가 당사자 사이에서 윈-윈이 될지라도 국민이원하는 모습이 아니며 변화된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청장은 "높고 공적인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사사로운 손님을 물리칠 줄 아는 '병객(屛客)'을 실천해야 한다는 목민심서 가르침을 새겨, 저부터 이 시간 이후로 대기업 관계자와 사적으로 부적절하게 만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저는 '자신의 행동이 언론에 공개됐을 때 과연 떳떳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그 답변에 따라 행동하라'는 '뉴스페이퍼 테스트'를 활용한다"며 "이런 과정을 거쳐야 생활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자기통제도 가능하다"고소개했다.

김 청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하경제 양성화, 세수 확보를 위해 애써온 2만여 국세공무원의 노력과 땀이 헛되지 않도록 연도말까지 더욱 분발해 달라"고당부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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