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0.1%↓…자동차 파업 등 영향(종합2보)

입력 2013-08-30 10:31  

<<기획재정부 분석 추가, 통계청 브리핑 추가>>GM 부분파업·에어컨 감산 영향…정부 "8월도 감소 전망"

일부 자동차 업체의 부분파업과 에어컨생산 감소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한지 한 달 만에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 감소세는 자동차 파업과 절전 규제에 여파로 8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ƍ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부진(-0.2%)의 여파로 전달보다 0.1%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4월에 0.5% 늘어났지만 5월에 0.2% 줄었다가 지난달에 다시 0.6%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광공업 외에 서비스업이 0.2% 감소했지만 건설업이 0.8%, 공공행정이 5.9% 각각늘어나면서 전체 산업생산은 0.3% 증가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6월과 같았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제조업 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전월 대비 반도체 및 부품(7.5%)이 증가했으나 자동차(-6.4%), 기계장비(-5.5%), 석유정제(-3.9%) 등이 줄어 전체적으로는 0.2%감소했다.

반도체는 8∼9월 LG 옵티머스G2, 삼성 갤럭시노트3, 아이폰 5S 등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맞물려 생산이 개선됐다.

반면 자동차는 한국GM이 7월 4∼23일 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전월 대비 47.8%감소하고 7월 27∼8월 4일 완성차업계가 하계휴가를 떠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이밖에 계절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시스템 에어컨 생산이 줄어 기계장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박성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일부 자동차 업체의 부분파업과 시스템 에어컨의 생산감소가 광공업 생산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별 생산변화 기여도를 보면 반도체는 1.05%포인트, 자동차는 -0.74%포인트,기계장비는 -0.46%포인트 영향을 미쳤다.

재고량 지수는 늘었다. 7월 생산자제품재고는 전달보다 3.6% 늘었다. 반도체 및부품(9.6%), 기계장비(7.4%), 1차금속(4.2%) 등의 재고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도 117.8%로 전달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 감소폭(-1.3%→-1.5%)과 재고 증가폭(2.9%→6.7%) 모두 확대됐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달보다 1.6% 감소했다. 역시 자동차(-11.7%)와 기계장비(-6.3%)의 가동률 감소 영향이 컸다.

작년 7월과 비교해서도 자동차(-7.7%), 기계장비(-6.4%)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3.0% 줄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라 7월 주택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30% 급락하면서 부동산·임대(-9.8%) 분야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금융보험업도 주식거래대금 감소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2.5%, 작년 7월보다 8.3% 감소했지만 건설투자는 토목이증가하면서 상승했다.

7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 호조세에 힘입어 전달보다 0.8% 증가했으며 1년전과 견주면 13.5% 증가했다.

7월 건설수주(경상)는 공장, 발전, 도로 등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5.3%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8월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은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으나, 자동차업계 파업, 절전규제에 따른 생산차질 여파로 광공업 생산은 감소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peed@yna.co.kr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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