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채권단 강덕수 회장에 사임 요청…STX 반발(종합3보)

입력 2013-09-03 17:49  

<<STX 반발 움직임 추가해서 종합.>>"새 사장으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유력"

STX조선해양[067250] 채권단이 최근 강덕수 STX그룹 회장에게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요청했다고 주채권은행인산업은행이 3일 밝혔다.

산은은 "채권단이 STX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하는 게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박동혁 대우조선해양부사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은 STX조선해양에 대해서만 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한 것"이라며 "STX의 다른 계열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봐가며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신규 경영진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 상정에 대한 이사회 결의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번 주 중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오는 9일 이사회를 거쳐 27일 임시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신규 경영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TX는 이날 'STX그룹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 "대표이사 신규 선임추진은 채권단 자율협약 취지에 어긋나는 채권단의 월권행위"라며 반발했다.

STX는 "채권단이 자율협약 체결 때 관례로 제출한 불평등 확약서를 바탕으로 기존 경영진의 사임을 압박하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 사정에 미숙한 외부 사람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는 것은 회사 정상화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패자 부활이 불가능하다면 더는 기업인들의 과감한도전정신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회장은 지난 4월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추진 때 "경영 결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향후 경영진 재편 등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채권단의 결정 사항에 대해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바 있다.

sisyphe@yna.co.kr ksw08@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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