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산운용 해외진출 본격 나선다(종합2보)

입력 2013-09-04 16:16  

<<▲삼성생명 부동산 투자 현황과 계획, 존 김 사장 발언내용 추가.>>美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펀드 출시 공동투자

삼성생명[032830]이 뉴욕라이프자산운용과 공동투자로 혼합형 펀드를 출시하며 자산운용 해외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미국의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의 자회사로, 지난 6월말 기준 3천810억 달러(427조원)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4일 중구 호텔신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오는 9월 말까지 5억 달러(5천600억원 상당)를 공동 투자해 채권과 주식의 혼합형펀드인 '삼성-미국 다이내믹 자산배분 펀드'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산는 펀드 출시 초기 2억5천만 달러씩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채권투자는 미국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담당하고, 미국 주식투자는 삼성생명 뉴욕투자법인이 맡는다.

공동투자 펀드는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도 가능한 공모펀드의 형태로 설정된다.

펀드의 설정과 운용관리는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기관이나 개인에 대한 펀드 판매는삼성증권[016360]이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은 추후 공동투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삼성생명의 부동산 운용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과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이 미국 내 실물 부동산 투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해외 부동산은 오피스(사무용) 빌딩 위주로 살펴보고 있고, 뉴욕에서도 건평 1만평 이상의 빌딩을 물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 4월과 7월 영국 런던의 2개 빌딩에 투자를 했고, 최근에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의 호주우체국NSW본부 빌딩에 대해 인수 절차를 밟고있다.

장기적으로는 범아시아 지역 자산운용 시장의 공동진출도 검토하는 등 양사의역량을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2001년부터 뉴욕라이프자산운용에 미국 내 일부 채권의 운용을 위탁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제휴가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펀드 공동투자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신규 투자처를 발굴하고세계적인 자산운용 역량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계로는 미국 월가의 최고위직에 오른 존 김(John Kim) 뉴욕라이프자산운용 사장(뉴욕라이프 최고투자책임자 겸임),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윤용암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존 김 사장은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신흥국가의 자산운용 시장을 전반적으로좋게 보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와는 별도로 한국에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의 대표 사무소를 설치하고 직원 채용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은 국민연금만 봐도 자산규모가 4천억 달러로 세계 4위"라며 "자산규모도 매우 크고 성장세도 빨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박근희 부회장은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최대한 시너지를 낼 방안을 충분하게검토했다"고 말했다.

redfla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