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교환입찰로 물가채 유동성 공급하겠다"

입력 2013-09-11 11:09  

기획재정부는 당분간 교환입찰 등을 통해 물가연동국고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11일 "작년 말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도는 가운데 미국의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으로 물가채 발행과 거래가 다소 부진하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물가채는 국채의 원금과 이자 지급액을 소비자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 변동위험을 제거하고 채권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국고채다.

2007년 3월 처음 발행됐지만, 주요 투자기관들의 관심이 낮아 2008년 8월에 발행을 중단했다가 2010년 6월부터 다시 발행했다.

발행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낮지만 물가상승률만큼 원금이 불어나며, 표면 금리에만 이자소득세를 매기고 불어난 원금에 대해선 비과세 혜택을 줘 세(稅)테크 차원에서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채 발행도 저조한 상황이다.

8월 말 현재 발행잔액은 8조1천억원으로 전체 국고채 발행잔액 398조원의 2.0% 수준이다.

이에 기재부는 국고채전문딜러(PD)의 인수 활성화 제도를 마련하고, 교환입찰(발행한 지 오래된 물가채를 사들이고 새로운 물가채를 공급하는 방식) 등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 7월 2천690억원, 8월 2천260억원 규모의 물가채 교환을 한 바 있다.

기재부는 "올해 물가채 발행이 전반적으로 저조했으나 6월부터 신규물을 발행하고 3분기 중에 6천억원 규모의 교환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 장기보유 목적의 투자 수요 등으로 물가채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것"이라고 밝혔다.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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