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추석 선물용 기프트카드 판매 줄어

입력 2013-09-12 06:10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던 신용카드사의 상품권 카드 판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10일까지 2~3주간 주요 카드사들의 기프트카드 판매 실적은 지난해 추석 당시에 비해 10~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앞서 기프트카드 판매가 전년 같은 때보다 10~20%가량 증가했던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

신한카드의 경우 추석 연휴 3주~1주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 사이 기프트카드 판매액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줄었다.

현대카드도 올해 추석 연휴에 앞서 기프트카드 판매액이 지난해 추석에 비해 1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추석 대목을 맞아서도 기프트카드 판매가 저조한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해석하고 있다.

기프트카드가 선물이나 경품 용도로 주로 쓰이는 만큼 경기의 영향이 곧바로 실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프트카드 판매 감소에 대해서는 경기가 나빠진 것 이외에 다른 특별한 요인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백화점 회원을 카드 회원으로 많이 확보한 롯데카드와 법인 영업력이 강한것으로 평가되는 삼성카드[029780]는 그나마 선전했지만 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낮았다.

롯데카드의 경우 기프트카드 자체는 고전했지만 롯데백화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카드가 선전하며 상품권카드를 포함한 기프트카드 총 판매액은 16% 증가했다. 롯데상품권카드는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도 개인 회원 판매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법인 판매가 늘며 전체적으로 8%가량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카드측은 "법인 선물용 기프트카드의 경우 해당 회사 로고와 메시지를 카드에 인쇄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프트카드는 생일, 기념일, 명절 등에 선물하는 용도로 주로 쓰이는 선불카드의 일종으로 음식점, 의류 매장, 주유소, 골프장 등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한 가맹점에서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자체적으로 상품권을 발행하는 업소는 대부분 자사 상품권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프트카드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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