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유발 가능성은 낮아"-한은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국내 저금리와 풍부한 외화자금 여건으로 작년부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급감한 해외증권투자가 2011년까지는 거의 평행선을 긋다가 작년 하반기부터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실제 해외증권투자 잔액(2004년이후 순투자 누적액 기준)은 2008년말 1천194억달러에서 2008년 938억달러로 급감한 뒤 2011년(962억달러)까지는 900억달러대에서별 변동이 없었으나 2012년말 1천165억달러로 치솟았다.
올해 7월말 현재는 1천308억달러다.
한은은 최근 해외증권투자의 증가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국내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된데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풍부한 외화 유동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외증권투자 증가의 주요 원인인 한국과 신흥국 간 최근 1년간 내외금리차를보면 브라질은 6.00%포인트나 높았고 터키 4.93%포인트, 인도 1.76%포인트, 중국 0.
07%포인트 등도 한국보다 높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
한은은 한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해외증권투자 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작은 편이라며 최근 증가는 외환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보다 작고 외화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등 비외채성 외화자금이 늘어난 만큼 해외증권투자의 환헤지 과정에서 필요한 외화도 국내에서 조달할 여지가 커져 해외증권투자가 외채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내 저금리와 풍부한 외화자금 여건으로 작년부터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4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급감한 해외증권투자가 2011년까지는 거의 평행선을 긋다가 작년 하반기부터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이처럼 분석했다.
실제 해외증권투자 잔액(2004년이후 순투자 누적액 기준)은 2008년말 1천194억달러에서 2008년 938억달러로 급감한 뒤 2011년(962억달러)까지는 900억달러대에서별 변동이 없었으나 2012년말 1천165억달러로 치솟았다.
올해 7월말 현재는 1천308억달러다.
한은은 최근 해외증권투자의 증가는 장기간 저금리 기조로 국내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된데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풍부한 외화 유동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외증권투자 증가의 주요 원인인 한국과 신흥국 간 최근 1년간 내외금리차를보면 브라질은 6.00%포인트나 높았고 터키 4.93%포인트, 인도 1.76%포인트, 중국 0.
07%포인트 등도 한국보다 높은 금리 수준을 보였다 .
한은은 한국의 경제규모를 고려할 때 해외증권투자 수준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작은 편이라며 최근 증가는 외환 건전성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보다 작고 외화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등 비외채성 외화자금이 늘어난 만큼 해외증권투자의 환헤지 과정에서 필요한 외화도 국내에서 조달할 여지가 커져 해외증권투자가 외채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