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국제기구에 돈만 내고 한국인 채용 부진"

입력 2013-10-14 06:03  

한국이 국제금융기구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면서도 한국인 직원을 제대로 채용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에 14일 제출한 자료에따르면 세계은행(WB)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직원 수는 52명으로 전체 직원의 0.35%에 불과하다.

한국이 세계은행에 내는 분담금 약 2조8천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40%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 수가 분담금의 ¼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는 8조8천여억원(5.03%) 상당의 분담금을 내고 있지만 근무 중인 한인 직원은 54명으로 1.77%에 그치고 있다.

유럽개발은행(EBRD)에는 1.02%의 분담금을 내고 있으나 한국인 직원은 0.67%에불과하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에는 0.45%의 예산을 부담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인직원 0.17%에 머무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는 분담금 1.41%를 내고 직원 1.12%를 구성, 그나마 상황이좋은 편이다.

이재영 의원은 "한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및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를 연이어 유치할 만큼 국제금융사회에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지만 국제무대로의 인력진출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자본납입금과 지분율에 맞춰 인력 지출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점차 한국인의 국제기구 채용 기회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