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국, 국세청 국감서 "조세회피처 연루 송구">

입력 2013-10-21 17:23  

국회 기획재정위원의 21일 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3남인 선용씨의 역외탈세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재국씨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설립해 역외탈세를 했는지를, 선용씨는 베트남에 소유한 골프장을 통한 역외탈세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주도로 지난 8일 증인에 선정됐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전씨에게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블루아도니스를 실명이든 차명이든 설립한 것이 맞느냐"며 "블루아도니스 지분은 해외재산신고 의무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전씨는 "(설립한 것이) 맞다"고 답한 뒤 해외신고 의무 여부에 대해서는 "(설립) 당시에는 그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덕중 국세청장에게 "블루아도니스는 비상장 회사"라며 "현행 국제조세조정법이 개정돼 내년에 의무신고대상이 확대돼도 계좌가 아닌 비상장 주식은예외인 만큼 금융계좌 뿐 아니라 비상장주식을 포함해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대통령의 아들은 사인일수 있지만 역시 공인"이라며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계좌를 운용한데 대해 공인의 입장에서 국민께어떻게 말하겠느냐"고 추궁했다.

전씨는 "애당초 미국 유학생활을 하면서 남겨둔 돈에 대해 9·11 테러 이후 미국 은행으로부터 계좌를 옮겨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아랍은행을 소개받았다"며"아랍은행 관련자들의 말을 듣고 법인을 만든 것이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것 같다"고답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더 깊이 생각해서 예금을 했어야 했는데 송구스럽다"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김우중 전 회장의 3남선용씨에 대해 "전재국 증인과 함께 이곳에 나온 것은 아마 부친인 김 전 회장의 추징금이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과 비슷한 성격이라서 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추징금이나 민사소송 등은 대우 고위 임원들이 횡령한 것이 아니다. 이런 분들이 억울하게 덮어쓴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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