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2.1%↓…"자동차 파업 여파"(종합)

입력 2013-10-30 08:29  

서비스업생산 0.3%↑, 소매판매 2.0%↓

일부 자동차 업체의 파업 여파로반등을 모색하던 실물 경기가 다시 한번 냉각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도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Ə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제조업부문의 약세(-2.3%) 영향으로 2.1% 감소했다.

전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하며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지만 이번에 다시 한번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광공업 생산은 올해 1∼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는 ±1% 이내에서 등락을 보였다.

수치로 놓고 보자면 지난 3월 -2.4% 이후 가장 나쁘다.

건설업이 2.2% 감소한 가운데 공공행정도 3.3% 줄어들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0.8% 감소했다. 서비스업만 0.3% 수준의 플러스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떨어져 6개월 만에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부문의 파업 여파가 두드러졌다.

자동차가 전월보다 18.6%나 줄었고 고무 및 플라스틱(-4.9%), 비금속광물(-4.1%)등도 감소, 전체적으로 2.3% 줄었다.

자동차는 현대·기아차[000270]가 각각 15일, 13일간의 부분 파업을 감행, 7만대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본 영향이 컸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자동차(-9.5%), 기타운송장비(-17.5%), 기계장비(-10.8%)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도 자동차(-15.8%), 석유정제(-3.6%) 등의 부진으로 전월보다2.7% 줄었다.

내수 출하는 전월보다 3.6% 줄고 1년 전보다는 4.5% 감소했다. 수출 출하는 한달 전보다 1.6%,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 감소했다.

9월 생산자 제품 재고는 전월보다 2.3% 늘었다. 반도체 및 부품(5.1%), 기계장비(4.5%), 화학제품(3.4%) 등의 재고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1.0%로 전월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를 보면 출하의 증가폭(-2.0%→0.8%)과 재고의 증가폭(3.0%→9.1%)이 모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보다 3.4%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20.1%), 컴퓨터(-21.2%), 고무 및 플라스틱(-3.7%) 등의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도 자동차(-16.3%), 기계장비(-17.3%) 등의 감소로 전체적으로 7.9% 떨어졌다.

9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4.5%), 보건·사회복지(2.5%) 등이 늘고 전문·과학·기술(-6.6%), 하수·폐기물처리(-5.8%) 등은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2.0%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3.6%)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4%), 화장품 등 비내구재(-1.1%)가 모두 줄어든 탓이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1%, 1년 전보다 9.1% 각각 감소했다.

9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공사 부진으로 한달 전보다 2.2% 감소했다. 1년 전과견줘보면 건축공사가 늘어 6.5% 증가했다.

9월 건설수주(경상)는 신규주택과 재건축주택 등이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4.9%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업체의 부분 파업이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고무 및 플라스틱 분야 산업 생산을 줄일 정도로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peed@yna.co.kr, pan@yna.co.kr, cla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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