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의원들, 금융위원장에 "정금공 부산이전" 압박

입력 2013-11-21 10:28  

3개월 넘게 표류한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통합안이 조만간 국회에서 발의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지역 의원들은 정금공을 현재처럼 독립 기관으로 놔둔 채 본사를 부산으로옮기는 것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두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융위로부터 정책금융개편안을 대표 발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고심 중"이라며 "상황이 복잡해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8월말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한 뒤 법안을 발의해줄의원을 수소문했지만 그동안 불발에 그쳤다.

부산 지역 의원들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정금공 부산 이전의 필요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서병수 김정훈 유기준 박민식 이진복 의원 등 5명은 정금공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지난달 구성한 바 있다.

서병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선박금융공사의 부산 설립이 무산됐으니 그에 걸맞은 기관을 부산에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 의원들은 조만간 정홍원 국무총리,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과의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정금공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한 한국정책금융공사법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안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인 정무위 위원장(김정훈 의원)과여당 간사(박민식 의원)가 모두 부산 출신이라 정부의 '통합 산업은행' 안은 국회협조를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5월말 정무위원장과 정무위 여당 간사가 교체되고 6월 지방선거가 지나면 정부의 개편안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ksw08@yna.co.kr, yjkim8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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