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내수로 인한 경제성장이 이상적(종합)

"경상수지 흑자 줄이는 균형 일어날 것"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한국이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내수로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재균형)이 일어날 것"이라면서 "가계의 소비, 즉 내수로 인한 경제 성장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582억6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수준에 이른 데 대한 일종의 문제 제기성 발언으로 수출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보다투자와 소비 등 내수 진작책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노동 시장을 개선하고 포용적인 시장을 만들어 여성과 청년인력을 더 많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청년에게는 직업훈련을,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면서 "한국에선 안정성이 보장된 정규직 근로자와 그렇지 않은 근로자가 있는 이원화된 시장이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시장에서도 과거의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규제를 철폐해 더 많은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speed@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