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 지불 수수료 절감 카드상품 속속 나온다

입력 2013-12-15 06:10  

카드사들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 국제브랜드 카드사에게 내는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이들 국제카드사가 해외 사용분에 1%의 국제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물론 국내 사용분에 대해서도 0.04%의 로열티를 받는 것이 이슈화되면서 "국부유출이 없는 카드"라는 점을 내세워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가장 적극적인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음 달부터 국내 카드 사용분에 대한 수수료가없고 외국에서의 결제가 가능한 국내외 겸용 카드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와제휴해 출시한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아멕스측과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가장 큰특징은 아멕스 브랜드를 사용하면서도 추가 연회비가 없으며, 또 국내 이용분에 대해서도 아멕스측에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10년 1월 국제 브랜드 카드사인 일본의 JCB와 제휴로 유어스(URS)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용 카드로서 별도 국제카드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JCB의 1천700만 외국 가맹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어 현재 900만장 가량이 발급됐다. 다만이들 카드는 국제수수료(결제액의 1%)는 부과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유어스 카드 발급에 이어 세계 3대 결제망을 갖춘 아멕스와제휴함에 따라 카드 고객들은 연회비도 아끼고 불필요한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글로벌카드'라는 토종 브랜드를 개발해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2011년 4월 출시한 글로벌카드는 현재 회원 수가 42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글로벌카드는 JCB, 중국의 은련카드, 미국의 디스커버 등 국제카드사와 경제망제휴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국내 브랜드이면서도 미국,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전 세계 103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다른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외국에서 사용하는 금액에 해외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국내 사용분에 대해서도 로열티가 없으며, 연회비도 국내 전용카드와 동일한 2천원선으로 저렴하다.

비씨카드는 연말까지 하와이, 괌, 싸이판에서 글로벌카드로 결제할 경우 10% 할인(최대 3만원), 아마존닷컴을 통한 해외 직접 구매시 배송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통해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비자, 마스터카드와의 제휴에 무게를 두던 다른 카드사들도 해외수수료등에서 유리한 은련카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 은련 브랜드를 탑재한 'KB국민와이즈 은련카드'를 출시했다. 국민카드측은 현재 3종의 은련브랜드 탑재 가능 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은련 제휴카드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130여개국 9천800만개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며 "특히 외국에서 사용할 경우 부과되던 국제브랜드 수수료도 없어 고객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029780], 롯데카드도 은련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들의 국제수수료부담을 줄이고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아직 비자, 마스터카드와의 제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용분에 대한 국제카드사들의 수수료 부과 등의 문제가제기되면서 카드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비자, 마스터카드의 국제 가맹점 인프라가 다른 카드사보다 뛰어난 만큼 외국 방문 여부, 주요방문국 등을 고려해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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